경기북부 집값, 13개월 만에 최고 폭 상승
경기북부 집값, 13개월 만에 최고 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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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이번 주 경기 전세시장은 구리, 파주, 의정부 등 경기 북부지역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들 지역은 서울에 비해 전셋값이 저렴해 신혼부부를 비롯한 젊은 수요층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게다가 교통망 확충, 재개발 등 국지적인 호재가 맞물려 매매가와 함께 동반 상승하는 양상도 짙은 편. 이러한 가운데 주간 변동률이 작년 3월 첫째 주 이후 1년 1개월여 만에 최대치인 0.13%를 기록했다.
한편 서울은 강남, 강북권 모두 비교적 고른 오름세를 나타낸 가운데 지난 주와 비슷한 변동률을 유지했다.

11일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가 4월 둘째 주 서울 및 수도권 전세가 변동률을 살펴본 결과 서울 0.07%, 신도시 0.08%, 경기 0.13%, 인천 0.12%를 기록했다. 경기와 인천은 지난 주보다 오름폭이 2배 이상 커졌다.

서울은 △은평구(0.40%), △성북구(0.37%), △도봉구(0.23%), △중랑구(0.21%), △강남구(0.20%), △강서구(0.20%), △서대문구(0.18%), △송파구(0.14%), △용산구(0.13%)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구로구(-0.20%)는 내렸다.

은평구는 은평뉴타운 후광효과로 전 지역이 고른 오름세를 보이면서 전셋값도 덩달아 상승하는 추세다. 신사동 이랜드 105㎡(32평형)의 경우 1억7000만~1억8000만원 선으로 지난 주보다 1000만원 상승했다.

도봉구는 소형 아파트 매물 기근현상이 지속되면서 오름세다. 도봉동 서원 72㎡(22평형)가 500만원 오른 8500만~9000만원 선.

강남구는 역삼동 일대의 신규 중대형 아파트가 학군수요가 늘면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주간변동률도 8주 연속 상승세다. 역삼동 개나리래미안 165㎡(50평형)가 5억5000만~5억7000만원 선으로 2000만원 올랐다.

송파구는 전셋값이 비교적 저렴한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가락동 가락시영2차 56㎡(17평형)의 경우 1000만원 오른 7500만~9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신도시는 △일산(0.22%)과 △평촌(0.16%)이 각각 올랐다. 일산의 경우 전세매물 품귀현상이 지속되면서 중소형을 중심으로 호가가 오르고 있다. 백석동 백송선경.코오롱 92㎡(28평형)가 100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3000만원 선이다.

경기는 △구리시(0.91%), △고양시(0.53%), △양주시(0.45%), △파주시(0.44%), △오산시(0.35%), △성남시(0.35%), △의정부시(0.31%), △용인시(0.28%) 순으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구리시는 서울과 인접해 있고 전셋값이 비교적 저렴해 젊은 수요층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인창동 주공1단지 79㎡(24평형)의 경우 지난 주보다 400만원 오른 9800만~1억1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고양시는 서대문구 가재울 뉴타운 이주수요가 최근 늘고 있지만 매물이 부족해 전셋값이 상향 조정됐다. 대화동 대화마을양우파크빌타운 82㎡(25평형)가 100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2500만원 선에 거래됐다.

파주시는 LG디스플레이 확장 호재로 인구 유입이 늘면서 역세권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문산읍 문산호수 109㎡(33평형)의 경우 500만원 오른 6000만~7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의정부시는 경전철 착공, 금의·가능뉴타운 개발 등의 다양한 호재로 유입인구가 급격히 늘면서 매매·전세 모두 동반 상승하는 추세다. 금오동 부성파스텔 79㎡(24평형)의 경우 7000만~8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올랐다.

인천은 △계양구(0.32%), △동구(0.32%), △부평구(0.29%)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계양구의 경우 봄 이사철 여파로 거래가 전반적으로 활발한 가운데 오류동 신동아 105㎡(32평형)가 250만원 오른 7000만~8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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