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최근 게임업계가 식품업계와의 활발한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이고 있다. 품목 또한 치킨에서 도시락, 토스트까지 다양하다.
게임업계의 경우 자사의 지적재산권(IP) 확장에 도움이되며, 식품업계에서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공략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어 서로 윈윈이라는 평가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웹젠, 넥슨, 크래프톤 등이 식품 업계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자사 게임 알리기에 돌입했다.
먼저 웹젠의 경우 지난달 23일 출시한 신작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뮤오리진3'의 제휴 이벤트를 네네치킨, 세븐일레븐과 진행하고 있다.
오는 25일까지 네네치킨을 구매하면 '카오스비약 20개', '콘도르의불꽃 5개', '콘도르의깃털 10개' 등이 들어있는 게임쿠폰을 받을 수 있다. 네네치킨 앱으로 주문하면 한정판 호칭 '반반뮤많이'와 '수호펫 뽑기 스크롤 3개', '카오스비약 50개'도 추가로 얻을 수 있다.
웹젠과 네네치킨은 추첨을 통해 장패드와 에코백, 인형 등 '웹젠 프렌즈' 상품을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도 준비했다. 또 뮤오리진3 공식 커뮤니티에 새롭게 가입한 회원 중 선착순 3만명에게 네네치킨 구매 시 사용 가능한 '네네초코볼 쿠폰 1개'를 제공한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오는 31일까지 웹젠 캐릭터 브랜드 '웹젠 프렌즈'의 '뮤다', '제니', '지미', '칸' 캐릭터의 이름을 딴 제휴 도시락 4종을 출시하고, 제휴 도시락을 구매한 고객 전원에게 뮤오리진3의 게임 아이템을 선물한다.
전국의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제휴 도시락을 구매하면 '부활석 10개'와 '희귀 보석 랜덤팩 10개', '블루다이아 300개'를 받을 수 있다. 도시락에 동봉된 스크래치 쿠폰 번호를 게임 내 쿠폰 탭에 입력하면 보상이 지급된다.
넥슨은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에서 토스트 브랜드 '이삭토스트'와 제휴를 맺고 '레벨업 토스트'를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레벨업 토스트는 소시지, 불고기 패티, 베이컨 등 재료가 푸짐하게 담겨 한 끼를 든든하게 채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는 4월 30일까지 일부를 제외한 전국 이삭토스트 매장과 요기요 및 기타 배달 플랫폼에서 주문할 수 있으며, 매장 정보는 이삭토스트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레벨업 토스트를 포함해 8000원 이상 구매 시 '메이플스토리 틴케이스 키트'를 490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해당 틴케이스 키트는 온라인 주문 시 요기요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틴케이스 키트는 '핑크빈', '주황버섯', '예티' 등 메이플스토리 인기 몬스터를 활용한 캐릭터 볼펜(1개)와 캐릭터 스티커, 레벨업 토스트 모양의 '의자'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게임 쿠폰으로 구성돼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 8일 CJ프레시웨이와 배틀그라운드 IP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IP를 제공하며, CJ프레시웨이는 상품 개발 및 판매를 담당한다.
첫 컬래버레이션 상품으로는 '뉴스테이트 모바일' 속 회복 아이템을 모티브로 한 '+350 힐박스' 도시락을 선보였다. 큐브 스테이크와 닭갈비 2종으로 선보이는 해당 제품은 시중 간편 도시락(250~300g) 대비 용량을 늘린 350g으로 개발돼 든든한 한 끼를 챙길 수 있다. +350 힐박스 도시락은 CJ프레시웨이가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당, 기업, 학교 등 다양한 고객사에 공급되며, 일반 소비자는 CJ프레시웨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CJ프레시웨이와의 협업을 통해 게이머들과 일반 이용자들이 일상생활 속에서도 배틀그라운드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이용자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로 이용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게임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