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우크라 사태·中 코로나 확산에 2640선 후퇴
코스피, 우크라 사태·中 코로나 확산에 264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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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0억 순매도···코스닥 2.1% 급락, 870선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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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 사태 지속과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등에 하락세를 지속, 2640선으로 밀렸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5.63p(0.59%) 내린 2645.65로 장을 마쳤다. 전일보다 6.35p(0.24%) 내린 2654.93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잠시 반등하다 이내 낙폭을 1%대까지 확대하며 263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투자주체별로 엿새째 '팔자'를 외친 외국인이 6380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6252억원, 4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4154억97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러시아의 공습 범위가 폴란드 국경 인근인 우크라이나 서부로 확대되는 등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히 상존한 모습이다.

이재윤 SK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의 요구로 이란 핵협상이 일시 중단됐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서방 국가들의 러시아산 사치품 수입 금지 및 최혜국 대우 박탈, 러시아군의 공격 강화 등 요인들로 미국 증시가 1%대 하락하면서 한국 증시도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한 점도 부정적이었다.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도시 봉쇄 등으로 중국의 생산·소비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대됐다. 

업종별로 섬유의복(-7.20%)과 화학(-2.47%), 운수장비(-1.67%), 비금속광물(-1.61%), 유통업(-1.49%), 음식료업(-1.14%), 제조업(-0.95%), 종이목재(-0.94%), 전기전자(-0.92%), 전기가스업(-0.65%) 등이 떨어졌고, 통신업(3.24%), 철강금속(1.80%), 운수창고(1.41%), 보험(0.75%), 의약품(0.62%)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장주 삼성전자(0.29%)와 삼성바이오로직스(1.52%), 카카오(1.97%), 삼성SDI(2.08%) 등이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7.03%), SK하이닉스(-0.85%), 현대차(-2.66%), LG화학(-3.18%) 등은 하락 마감했다. NAVER는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253곳, 하락 종목이 617곳이었고, 변동 없는 종목은 58곳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27p(2.16%) 내린 872.44로 사흘 만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7p(0.16%) 상승한 893.18에 출발한 직후 하락 반전하며 장중 낙폭을 크게 확대해 나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0.30원 오른 달러당 1242.3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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