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우크라 사태' 러 극동노선 운항 잠정 중단
HMM, '우크라 사태' 러 극동노선 운항 잠정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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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HMM)
(사진=HMM)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 HMM이 14일부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러시아로 향하는 극동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키로 결정했다.

운항 중단된 노선은 부산~보스토치니, 부산∼블라디보스토크 노선 총 2개다. 그간 HMM은 보스토치니 노선에 17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1척을 투입,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에는 같은 규모의 선박을 운용하는 타 선사의 선복(적재공간)을 이용해왔다.

HMM 관계자는 "운항하고 있는 노선들은 전쟁 영향권에서 벗어난 지역이긴 하나 침공 사태 여파로 물동량이 급감해 예약을 잠정 중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상황을 주시하면서 서비스 재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82만TEU 규모의 선복을 운용하는 HMM이기에 러시아 노선 비중은 극히 적어 운항을 중단한다 해도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다만 HMM을 따라 장금상선, 고려해운 등 국적선사들도 잇따라 러시아 노선 운항을 중단할 경우 러시아에 물량을 수출하거나 수입해오는 국내 기업들의 피해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일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 독일 하팍로이드, 덴마크 머스크, 스위스 MSC, 프랑스 CMA CGM 등 대부분의 글로벌 대형 선사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문제 삼아 대(對)러시아 제재 동참하면서 극동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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