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 체질 개선 성공적···해외플랜트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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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진=롯데건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진=롯데건설)

[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의 '체질 개선'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 롯데건설은 국내 주택사업에 치중해 왔던 수익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하 대표의 지휘 아래 해외시장 개척과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이를 통해 '동남아'에서 입지를 다졌고, 이 지역에서 '플랜트' 사업을 따내고 있다.  

4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롯데건설의 올해 신규 해외수주 금액은 14억1725만9000달러(약 1조7179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현재 국내 건설사 중 1위 규모다.

롯데건설이 수주한 사업은 인도네시아 라인프로젝트 오프쇼어(Offshore) 설계/구매계약과 동일 프로젝트 온쇼어(Onshore) 공사계약 등 2건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찔레곤 지역에 초대형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하 대표가 집중해오던 '동남아'에서 사업을 수주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하 대표는 주요 해외시장으로 동남아에 주목하며 취임 초부터 이 지역에 공을 들여왔다. 첫 해외 출장지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말레이시아 조호바르 화공플랜트 현장을 선택하기도 했다. 

또한 해당 사업이 '플랜트'라는 것도 의미가 크다. 하 대표의 사업 다각화 주문대로 롯데건설이 꾸준히 플랜트 인력을 충원하는 등 해당 사업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공을 들여온 부분이 빛을 발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지난해 롯데건설은 여러 차례에 걸쳐 플랜트 사업 부문 5~7년 이상 경력직을 대거 채용했으며 그중에서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 해외 프로젝트 유경험자를 우대해 선발했다. 이에 따라 2018년 3분기 기준 417명이었던 롯데건설의 플랜트 직원 수는 지난해 3분기 672명까지 늘었다.

인력이 늘어나면서 관련 매출도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8년(3분기 기준) 3003억원이었던 플랜트 매출은 2021년 3분기 5485억원으로 늘었다. 

롯데건설은 향후에도 동남아시아 지역과 플랜트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하 대표는 "해외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신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또한 플랜트 사업의 수행역량을 강화해 플랜트 분야의 외연을 넓혀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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