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시아 중앙은행과의 거래 전면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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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부펀드·재무부도 제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미국 정부는 2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러시아 중앙은행과의 거래를 전면 차단하는 추가 제재를 발표하고 즉각 시행에 들어갔다. 러시아 국부 펀드, 재무부에도 제재 조치를 취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번 조치에 따라 러시아 중앙은행이 미국에 소유하고 있는 모든 자산은 동결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러시아에서 시작된 인플레이션은 한층 심화하고 투자는 더욱 떨어질 전망이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내 자산 수천억달러가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 고위 당국자는 "6300억달러에 달하는 푸틴의 군자금은 이를 외환시장에 풀어 자국 화폐를 사들여 이를 보호할 수 있을 때에만 문제가 된다"며 "오늘 조치로 이는 더 이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재무부 대변인은 이번 제재로 러시아의 자산 보유액 가운데 절반 가량이 영향을 받게 된다고 추정했다.

한편 미국은 이날 오는 6월 24일까지 특정 에너지 거래에 있어서는 러시아와 금융 거래를 허용하는 별도 조치도 내놓았다.

또한 미국과 동맹국들은 현재 스위프트(SWIFT)에서 배제될 러시아 은행 명단을 정리하는 작업 중에 있으며 이는 유럽연합(EU)에 의해 최종적으로 정해질 것이라고 또 다른 당국자가 전했다. 이들은 벨라루스 또한 추가 제재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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