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100대 건설사 14곳서 17명 사망
지난해 4분기 100대 건설사 14곳서 17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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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 (사진=나민수 기자)
서울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 (사진=나민수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지난해 4분기 100대 건설사 중 14개사에서 건설사고가 발생해 총 1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국토교통부는 2021년 4분기 건설현장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및 관련 하도급사, 발주청, 지자체 명단을 공개했다.

100대 건설사 중 KCC건설, 극동건설, 삼부토건에서 각각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삼성물산,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 등 11곳에서는 1명씩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또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종의 하도급사는 구산토건, 아이엘이앤씨, 산하건설, 정품건설산업, 준경타워 등 총 16개사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발주청은 국가철도공단으로 2명이 사망했고, 이어 19개 기관에서 각각 1명이 사망해 총 2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인·허가 기관은 경기도로, 남양주시·안성시·광주시·김포시·수원시·양평군·오산시·파주시·처인구·평택시에서 총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다음으로 인천광역시 4명, 서울특별시 3명, 강원도, 경상남도, 충청북도 각각 2명 등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건설사 30곳과 하도급사에 대해 3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해 안전수칙 준수여부, 품질관리 적정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지도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3분기에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건설사의 114개 건설현장과 하도급사가 참여 중인 13개 건설현장에 대해서는 지난해 10~12월 불시점검을 실시했다.

점검결과, 총 212건의 부적정 사례를 적발해 시정조치토록 했고, 그 중 품질시험장비를 부적정하게 사용한 회사와 건설기술인에게는 벌점을 부과할 예정이다.

김영국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1월 11일 발생한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붕괴와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설 주체들이 경각심을 갖고 보다 긴장감 있게 안전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특별 점검을 통해 안전과 품질이 최우선되는 현장 관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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