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선언···5년간 1조원 투자
휠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선언···5년간 1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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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5개년 계획 발표, 2026년 매출 4조4000억원 목표
24일 서울 강동구 휠라코리아 본사에서 윤근창 휠라홀딩스 대표이사가 글로벌 5개년 계획 위닝투게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휠라홀딩스)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휠라홀딩스가 스포츠 브랜드 휠라를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로 재확립하겠다며 글로벌 5개년 계획을 제시했다. 24일 휠라그룹 지주사 휠라홀딩스는 브랜드 활성화를 위한 혁신 작업 돌입을 선포하고 위닝 투게더(WINNING TOGETHER) 계획을 발표했다.

휠라코리아가 2007년 휠라의 글로벌 브랜드 사업권을 인수해 브랜드 본사가 된 뒤 글로벌 차원의 청사진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휠라홀딩스는 브랜드 가치 재정립, 소비자 경험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구축, 지속 가능 성장을 세축으로 삼아 글로벌 차원에서 중장기 계획을 실행하고 투자에 나선다.

휠라홀딩스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로 브랜드의 정체성(BI)을 정의하고 테니스, 수상스포츠, 아웃도어를 핵심 스포츠 카테고리로 지정해 집중할 계획이다. 모터스포츠, 동계스포츠, 러닝, 축구는 비핵심스포츠로 분류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와 개발, 시장 진입을 모색한다.

소비자 경험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위해서는 소비자 직접판매(D2C) 비중을 늘린다. 그 일환으로 올해 가을 미국 뉴욕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세계 주요 거점에 플래그십 매장을 열 계획이다. 지속 가능 성장 전략으로는 휠라 퓨추라 랩 같은 최첨단 연구개발 센터 확대와 그룹 차원의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 활동 강화를 제시했다.

재무적으로는 2026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4조4000억원, 영업이익률은 15∼16%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휠라홀딩스의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매출(잠정)은 전년보다 21% 증가한 3조7939억원이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6000억원을 주주환원하는 것을 포함해 5년간 총 1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윤근창 휠라홀딩스 대표이사는 "전략적인 계획과 재무적 투자, 핵심 자원을 통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로 한 단계 더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연 휠라홀딩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2년은 쇄신 전략의 수립 및 전개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2023년 이후에는 한층 강화된 브랜드 자산과 충성 고객층을 바탕으로 성장 계획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휠라는 1911년 이탈리아 비엘라에서 시작된 스포츠 브랜드다. 휠라코리아(현 휠라홀딩스)가 1992년 국내에 선보였다. 2007년 당시 미국으로 이전됐던 글로벌 브랜드 사업권을 국내(휠라코리아) 경영진이 인수하며 브랜드의 본사가 됐다. 2020년 1월, 휠라코리아는 존속회사인 휠라홀딩스와 신설회사인 휠라코리아(국내 사업 부문)로 물적 분할해 지주사 체체로 전환했다. 

2016년 10월에는 지난 2011년 전략적 투자자로 인수에 참여했던 아쿠쉬네트의 뉴욕 증시 상장과 함께 지분 추가 확보로 지배주주 위치에 올랐다. 현재 휠라홀딩스는 지주회사로서 크게 두개 글로벌 부문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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