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국내은행 대출 연체율 0.21%···역대 최저
지난해 12월 국내은행 대출 연체율 0.21%···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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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말 부실채권 정리 영향···대출지원 착시 효과도
금융감독원 (사진=서울파이낸스DB)
금융감독원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라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등을 지원한 착시효과에다 부실채권을 정리하는 분기말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21%로 전월말(0.25%) 대비 0.04%포인트(p) 하락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06%p 하락한 수준이다.

은행은 분기말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하기 때문에 통상 연체율은 분기 중에 상승했다가 분기말에 하락하는 모습을 보인다. 지난해 12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9000억원으로 전월과 비슷한 반면,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원 늘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업대출(0.26%)과 가계대출(0.16%) 연체율은 전월보다 각각 0.05%p, 0.03%p 내렸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24%로 전월말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으며,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 대비 0.06%p 하락한 0.27%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10%)은 전월말 보다 0.01%p 하락했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0.29%)은 전월말과 견줘 0.07%p 내렸다.

한편, 금융 당국은 오는 3월로 예정됐던 코로나19 금융지원 종료 시점을 연장하겠다는 계획이다. 4차 연장에 대한 방향은 다음 주에, 세부 계획은 대선 후 발표될 예정이다.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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