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신규 수주액 3조519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수주액이다.
주택건축부문에서는 지난해 분양 목표치(9255세대)를 넘어선 1만세대 분양을 마무리 지었다. 지역주택조합뿐만 아니라 도시정비, 민간도급 영역에서 고른 실적을 올렸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달에도 2680억원 규모의 개발사업을 따낸 데 이어 이달 13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수주잔고는 10조원을 넘어섰다.
풍력 발전 사업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코오롱글로벌은 풍력 발전 사업을 육상풍력, 노후설비 교체(리파워링), 해상풍력 등 3개축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현재 설계·조달·시공(EPC) 기준 사업 규모가 조 단위로 국내 풍력 시장 1위의 입지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또한 코오롱글로벌은 세계 최초로 '저에너지 분리막(멤브레인) 수처리 기술'을 개발해 국내 하·폐수처리장에 적용했으며 국내 최초로 음식물쓰레기, 분뇨, 하폐수처리장 찌꺼기 등 유기성폐기물을 처리하는 신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저에너지 분리막 수처리 기술과 바이오 그린수소 생산 기술, 풍력발전사업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과 탄소 중립에 기여하는 친환경 기술 개발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정부가 풍력이나 태양광,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된 전력을 구매 시 가중치를 부여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내년에는 외형 확대와 더불어 수익성 개선에도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