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코람코더원리츠, 3월 코스피 입성···"연 6.2% 수익률"
[IPO] 코람코더원리츠, 3월 코스피 입성···"연 6.2% 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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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호 코람코자산신탁 본부장이 21일 비대면 IPO 기업설명회에서 코람코더원리츠의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코람코자산신탁)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람코자산신탁이 21일 코람코더원리츠 기업설명회를 열어 연 6.2% 수익률과 분기배당계획을 제시하고 오는 3월 내 코스피 상장을 공식화했다. 

21일 윤장호 코람코자산신탁 본부장은 비대면 IPO 기업설명회를 통해 코람코더원리츠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윤 본부장은 "코람코더원리츠는 국내 민간 리츠 20년간 1위 운용사 코람코자산신탁의 시그니처 오피스 상장리츠"라며 "상장 이후 지속적인 코어 오피스자산 편입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자산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기존에 없었던 지속 성장형 오피스 리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코람코더원리츠는 지난 2017년 정부의 '공모·상장리츠 활성화 대책' 발표 이후 코람코자산신탁에서 상장시키는 세 번째 리츠이자 코람코자산신탁 최초의 영속형 오피스리츠다. 코람코더원리츠는 여의도 금융업무지구 랜드마크빌딩인 '하나금융투자빌딩'을 기초 자산으로 상장되며 향후 지속적으로 오피스자산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투자빌딩은 5호선과 9호선 환승역인 여의도역에 인접한 연면적 6만9800㎡(약 2만1100평) 규모의 프라임 오피스 빌딩이다. 위치 상 서울 전역과 수도권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며 우수한 대중교통 인프라가 형성돼 있다. 향후 여의도 디지털금융특구 조성계획에 따라 추가 인프라 확장과 광역 교통망 확보가 예상되어 부동산 자산으로서의 가치상승이 예상된다.

또한 최근 금융업 호황과 금융관련 IT기업들의 성장세로 여의도 내 오피스 수요가 증가하며 프라임급 오피스빌딩의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하나금융투자빌딩은 여의도 인접 빌딩의 평균 실질 NOC(Net Occupancy Cost, 전용면적당 임대비용) 대비 약 10% 낮은 가격으로 임대를 유지하고 있어 임차인의 변동성도 현저히 낮을 뿐 아니라 향후 NOC 상승 여력도 존재해 추가 매출 증가도 가능하다.

현재 하나금융투자빌딩에는 1994년 준공 이후 줄곧 하나금융그룹과 글로벌기업 한국3M, 인텔 코리아 등이 임차 중이다. 이들 주요 임차인들이 전체 임대면적의 93%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주요 권역 오피스 공실률 변화에도 불구하고 이 빌딩은 1%대 미만의 공실률을 유지할 수 있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하나금융투자빌딩의 안정적 임대를 기반으로 투자자들에게 공모가 기준 연 환산 6.2%대의 수익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거기에 더해 연 4회 분기배당정책(결산월 2월, 5월, 8월, 11월)을 도입해 타 투자상품과 교차 배당이 가능하게 설계하여 투자자의 원활한 현금 흐름을 보장할 방침이다.

윤 본부장은 "최근 금리 인상에 따른 주가수익률 하락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코람코더원리츠는 지난 2020년 11월에 최저수준 고정금리로 장기 부채 조달을 완료했기 때문에 대출 만기일인 2025년까지 금리 인상 리스크도 없어 상대적으로 시장변화에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20년간 쌓아온 오피스운용 노하우와 앞서 상장시킨 이리츠코크렙과 코람코에너지리츠 등에서 적용했던 다양한 운용전략을 접목해서 코람코더원리츠의 주가와 배당수익도 지속적으로 상승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코람코더원리츠의 공모가는 5000원이며 공모주식수는 1950만주로 이번 공모를 통해 975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오는 22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마무리하고 3월 2~3일 양일간 청약을 진행한 후 3월 중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과 하나금융투자가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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