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글로벌 D램 매출 6% 감소···SK하이닉스만 '나홀로' 성장
4분기 글로벌 D램 매출 6% 감소···SK하이닉스만 '나홀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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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점유율 42.3%로 1위···전분기보다 1.7%p 하락
2위 SK하이닉스는 29.7%로 2.5%p↑···12.6%p로 격차 좁혀
SK하이닉스가 업계 최초로 개발한 HBM3 D램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HBM3 D램 (사진=SK하이닉스)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지난해 4분기 글로벌 D램 반도체 매출이 전분기보다 6% 가까이 감소한 가운데 SK하이닉스만 유일하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4분기 전 세계 D램 반도체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5.8% 감소한 250억3000만달러(약 30조원)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스마트폰과 서버, PC 등에 대한 D램 공급이 제한돼 출하량이 감소하고, D램 가격이 하락한 영향 등에 따른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42.3%를 기록하며 1위를 지켰다. 다만 매출(105억8000만 달러)이 3분기 대비 9.4% 감소하면서 점유율도 전분기(44.0%)보다 1.7%포인트(p) 하락했다. 

2위 SK하이닉스는 주요 D램 업체 중 유일하게 매출(74억2600만 달러·2.8%)이 증가했다. 이 기간 점유율은 전분기보다 2.5%p 상승한 29.7%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의 격차도 16.8%p에서 12.6%p로 좁혀졌다.

3위인 마이크론의 점유율은 이 기간 22.9%에서 22.3%로 0.6%p 하락했다. 매출(55억8700만 달러)도 같은 기간 8.3% 줄었다.

D램 시장 '빅3'의 4분기 영업이익률은 삼성전자가 50%였고,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각각 45%, 41%였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에도 공급과잉으로 인해 D램 가격의 하락 압박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는 D램 시장 비수이기인데다 재고가 많아 전반적인 구매 모멘텀은 부진하다"면서 "1분기 D램 가격은 지난해 4분기보다 더 큰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여 전체 D램 출하량은 더 감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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