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가, 베이징 동계올림픽 특수 노린다
패션가, 베이징 동계올림픽 특수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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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아웃도어·오클리, 제품 협찬하고 기념 전시···광고 효과 기대
5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김민석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유빈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 쇼트트랙 선수가 팀코리아 시상용 단복을 입고 태극기를 흔들며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영원아웃도어)&nbsp;<br>
1월5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김민석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유빈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 쇼트트랙 선수가 팀코리아 시상용 단복을 입고 태극기를 흔들며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영원아웃도어)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한창인 가운데 패션가에서 기념 전시와 행사를 열어 응원전에 가세했다. 이들은 응원 행사를 발판으로 삼아 마케팅 특수까지 함께 누린다는 복안이다. 업체들은 광고 효과를 기대해 국가대표 선수단(팀코리아) 복장과 용품도 지원한 바 있다.

노스페이스를 운영하는 영원아웃도어는 팀코리아에 국민들의 응원을 전달하기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응원전을 열기로 했다.  TV나 온라인에서 팀코리아 복장 가슴에 새겨진 노스페이스 로고를 찍어 본인 SNS 계정에 응원 메시지와 올리면 된다. 행사는 폐막식이 열리는 20일까지 이어지며, 영원아웃도어는 70명을 뽑아 팀코리아 레플리카 컬렉션 보온 재킷과 백팩, 마스크를 준다. 

룩소티카그룹의 오클리 브랜드에선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하는 팀코리아 공식 후원을 기념해 경기 하남 스타필드에서 유니티 컬렉션(Unity Collection) 전시를 열었다. 유니티 컬렉션은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개인과 팀의 성취를 이루기 위해 서로에게 의지하는 선수들의 모습에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고글 밴드 부분의 다채로운 실 색은 정상을 향해 가는 선수들의 여정을, 헬멧의 은하수 빛은 끝없는 가능성을 상징한다. 스타필드 하남 1층에서는 360도 회전하는 화면와 마네킹으로 제품 전면을 확인할 수 있고, 3층 오클리 매장 앞에서는 제품과 함께 팀코리아 후원 영상을 볼 수 있다. 

경기 하남 스타필드에서 열린 유니티 컬렉션 전시에서 모델들이 룩소티카그룹 오클리 브랜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룩소티카그룹)

앞서 이들은 걸어 다니는 광고판 효과를 기대해 팀코리아에 복장과 용품도 지원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16 리우 하계올림픽,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팀코리아 공식 단복을 책임진 영원아웃도어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의류를 후원했다. 대한체육회와 팀코리아 공식 후원사인 영원아웃도어는 이번 올림픽에서 시상용 단복을 비롯해 개·폐회식 단복, 트레이닝 단복과 일상복, 선수단 장비 총 19개 품목을 지원했다. 

대한체육회 선글라스 부문 공식 후원사인 오클리에선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하는 팀코리아에 하우스틴·죠브레이커·레이다 이브 패스·레이다 락·인코더의 유니티 컬렉션과 케이토(KATO)를 제공했다. 케이토는 오클리 45년 기술력을 집약한 스포츠 아이웨어다. 오클리 측은 최민정 쇼트트랙 선수와 함께 김민석, 차민규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이상호 스노보드 선수를 비롯한 동계 스포츠 종목 선수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후원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처럼 업체들이 무상으로 액세서리나 의류를 협찬하거나 선수들을 후원하는 이유는 큰 광고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으레 스포츠 선수가 세계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돌풍을 일으키면, 그가 착용한 패션이나 제품도 함께 주목을 받는다. 이 때문에 스포츠 스타는 걸어 다니는 광고판이라고도 불린다. 

패션업계 한 마케팅 담당자는 "팀코리아 후원은 응원하자는 성격이 크다"면서도 "정량화된 수치는 밝히기 어렵지만, 홍보 효과도 함께 누린다. 선수들이 착용했다고 하면 소비자들이 더 관심을 두고 한번 더 보는 경향이 있다"고 귀띔했다. 일례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공식 단복을 책임졌던 노스페이스, 여자 컬링 대표팀을 후원했던 휠라가 수혜를 입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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