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ESS SI 업체 인수···통합 솔루션 경쟁력 강화
LG엔솔, ESS SI 업체 인수···통합 솔루션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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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의 ESS 제품 전시 모습 (사진=서울파이낸스DB)
LG에너지솔루션의 ESS 제품 전시 모습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ESS 시스템 통합(ESS SI, ESS System Integration)' 분야에 진출해 대규모 ESS를 직접 구축하고 사후 관리하는 사업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ESS SI 전문기업인 미국 'NEC에너지솔루션(NEC Energy Solutions)'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글로벌 ESS 시장은 다수의 고객사들이 계약·책임·보증 일원화의 편리성, 품질 신뢰성 등을 이유로 배터리 업체에 SI 역할까지 포함한 솔루션을 요구하는 추세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고객 요구 대응과 사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SI 역량 내재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일본 ‘NEC코퍼레이션(NEC Corporation)' 자회사인 NEC에너지솔루션을 인수했다.

NEC에너지솔루션은 미국에 본사와 연구개발센터가 있으며 호주, 런던, 브라질 등 세계 곳곳에서 SI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ESS 프로젝트를 140건 이상 수행했다.

NEC에너지솔루션은 특히 자체 개발 EMS(Energy Management System) 소프트웨어 'AEROS®' 등 우수한 IT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10년 이상 글로벌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유지·보수 역량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인수로 LG에너지솔루션은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LG Energy Solution Vertech. Inc.)라는 신규 법인을 신설한다. 

단순 배터리 공급을 넘어 SI까지 제공하는 완결형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ESS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부터 ESS 사업 기획, 사후 관리까지 자체 사업 역량을 확보해 대규모 ESS를 직접 구축할 수 있게 된다.

또 ESS 프로젝트 원가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배터리를 수급 이슈 없이 고객사 요구에 적기 대응할 수 있으며 배터리·시스템 통합 설계를 통한 최적의 ESS 시스템 구축이 가능해진다.

향후 ESS 전체 통합 운영 데이터 실시간 확보와 모니터링이 가능해져, 배터리 운영 품질 안정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단순 배터리 공급을 넘어 고객별 요구사항에 특화된 ESS 통합 솔루션 경쟁력까지 갖추게 됐다"며 "차별화된 솔루션과 품질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글로벌 ESS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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