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유료 멤버십 경쟁 후끈
유통가, 유료 멤버십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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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 온·오프라인 통합 시스템 마련···록인 효과 통한 충성 고객 확보
엘페이 프리미엄 멤버십 서비스 (사진=롯데멤버스)
엘페이 프리미엄 멤버십 서비스 (사진=롯데멤버스)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유통 기업 간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유료 멤버십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이는 멤버십 도입을 통해 록인(Lock-in) 효과를 얻기 위한 전략이다. 락인효과는 충성고객을 만들어 고객을 플랫폼 안에 묶어두기 위해 활용된다.

그간 유료멤버십 서비스는 쿠팡, 네이버 쇼핑 등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기업을 중심으로 경쟁이 치열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롯데·신세계그룹까지 온·오프라인 통합 유료 멤버십 서비스에 뛰어들며 오프라인 영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우선 쿠팡은 2019년 와우 멤버십을 선보인 이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멤버십 혜택을 늘려왔다. 무료 배송·무료 반품에만 수조 원을 투자했다. 로켓배송 무제한 무료배송·무료 반품서비스 외에도 로켓프레시 새벽배송·로켓직구 무료배송·와우 전용 할인 등 10개 혜택이 추가됐다. 지난해 12월에는 와우 멤버십을 선보인 이래 처음으로 요금을 4990원으로 변경한 상태다.

롯데·신세계 등 전통 유통 기업의 경우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을 통해 기존 유료멤버십과의 서비스 차별화 요인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그간 롯데그룹은 그룹 통합 몰인 롯데온(ON)을 통해 유료 멤버십인 롯데오너스를 운영했다. 하지만 롯데멤버스를 필두로 올해 1월부터 온·오프라인 통합 유료 멤버십인 엘페이 프리미엄 멤버십서비스를 출시했다.

엘페이 프리미엄 멤버십서비스는 1개월에 3000원을 회원비를 내고, 3개월의 경우 7200원의 회원비를 낸다. 엘페이 프리미엄 멤버십서비스는 선착순 한정 멤버십이다. 결제금액 20만원까지 추가 5% 적립이 적용되며 결제금액이 20만원 초과~100만원 이하인 경우 추가 1% 적립이 가능하다. 기존 제휴사 적립률이 대부분 0.1~1%였던 점을 고려하면 파격적 혜택인 셈이다.

엘페이 프리미엄 멤버십은 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슈퍼·롯데온·롯데홈쇼핑·롯데면세점·롯데하이마트·롭스·세븐일레븐·롯데시네마 등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에서 엘페이로 결제 시 적립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달부터는 제휴처가 확대돼 엘페이 제휴사 전점에서 적립할 수 있다.

신세계그룹 올해 2분기 중 G마켓과 SSG닷컴, 스타벅스를 아우르는 통합 멤버십을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는 이마트·신세계백화점·스타벅스 등 오프라인 계열사를 아우르는 연계한 통합 멤버십을 선보인다. 이는 통합 유료 멤버십 출시를 지렛대로 사실상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신세계 유니버스의 구축하겠다는 지향점이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이베이코리아(G마켓·옥션·G9) 인수한 만큼 이를 활용한 통합 멤버십도 기대된다. 현재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쇼핑 축제인 빅스마일데이 등과 함께 온오프라인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를 제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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