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형 주담대' 기준 신규 코픽스 9개월 만에 하락···0.05%p↓
'변동형 주담대' 기준 신규 코픽스 9개월 만에 하락···0.0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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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여의도 영업점에서 직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고객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한 은행 영업점에서 고객 상담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금리산정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중 신규취급액기준이 9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잔액·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전월보다 올라 이에 연동되는 주담대 금리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은행연합회는 1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1.64%로 전월(1.69%)보다 0.05%p(포인트) 하락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월보다 떨어진 것은 지난해 4월(0.82%) 이후 9개월 만이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5월 0.82%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6월부터 7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달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전월 대비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2019년 6월(1.78%) 이후 2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 12월 수치를 제외하면 2019년 7월(1.6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픽스 금리 (자료=은행연합회)
코픽스 금리 (자료=은행연합회)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일제히 올랐다. 1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1.37%로 전월(1.30%)보다 0.07%p 올랐고,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1.03%에서 0.05%p 상승한 1.08%를 기록했다.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모두 2020년 7월(1.41%·1.11%) 이후 1년6개월 만에 최대치다.

코픽스 금리가 변동함에 따라 오는 16일부터 코픽스 연동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조정될 전망이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에 연동되는 주담대 금리는 낮아지고, 잔액·신잔액 기준에 연동되는 주담대 금리는 오를 가능성이 크다. 다만, 최근 시장금리가 오르고 있고 은행권이 가산금리를 조정할 가능성이 있어 실제 금리가 코픽스 변동분만큼 바뀔지는 미지수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되거나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에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며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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