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작년 영업익 2389억원 '10년래 최대'···"전방산업 회복"
세아베스틸, 작년 영업익 2389억원 '10년래 최대'···"전방산업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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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3조 '전년 比 44%↑'···사상 최대
올해 원부재료價 상승세···특수강 사업 확대
(CI=세아베스틸)
(CI=세아베스틸)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세아베스틸이 작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부터 수요산업이 회복하면서 특수강 제품 판매량을 늘려 10년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세아베스틸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잠정) 영업이익 2389억원을 기록해 전년(영업손실 33억원)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조6511억원으로 전년(2조5358억원)과 견줬을 때 44% 확대됐다. 당기순이익은 177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세아베스틸은 이 같은 호실적 요인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됐던 주요 전방 수요산업(자동차, 건설중장비, 산업기계 등)이 지난해 회복세로 전환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특수강 고부가가치 강종의 판매 확대전략,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동률 상승으로 인한 단위당 고정비 절감, 제품 판매가격 상승 등으로 2011년 이후 10년만의 최대 영업이익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매출액은 사상 최대치다.

여기다 시황을 예측해 구매업무 고도화를 통한 원재료 구매비용 절감, 공정 개선실현, 전력·연료 절감으로 저원가 생산체제를 확립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세아창원특수강도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1009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영업이익 276억원)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액 또한 전년(1조1052억원)보다 36% 증가한 1조4510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세아그룹 편입 이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치다.

회사는 스테인리스 선재 및 봉강 등 고부가 주력 제품 판매량 증가 및 니켈 등 원부자재 가격 상승분을 판가에 적극 반영하는 수익성 중심 경영전략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세아베스틸은 올해도 오미크론 변이 확산, 금리 인상 우려 및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이슈 등의 불확실성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다만 글로벌 물류대란 및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자동차 판매량 회복 시 자동차향 특수강 제품의 이연 수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에너지 비용과 철스크랩 및 니켈 등의 원부재료 가격은 지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원가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원가 절감 극대화를 통한 수익성 방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따른 특수강(전기차, 풍력발전용 부품), 스테인리스(수소), 알루미늄(항공방산) 등 특수 금속 소재의 통합 포트폴리오 구축 및 사업 시너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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