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작년 영업익 8030억원 '13년만 최대치'···"수익성 중심 경영"
동국제강, 작년 영업익 8030억원 '13년만 최대치'···"수익성 중심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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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7.2조···부채비율 29%p↓
친환경 철강 공정 투자·컬러강판 거점 확장···마케팅 강화 추진
(CI=동국제강)
(CI=동국제강)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동국제강이 작년 글로벌 시황 회복에 힘입어 8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13년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잠정) 영업이익 8030억원을 기록해 전년(2947억원) 대비 172.5% 상승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7조2403억원으로 전년(5조2062억원)과 견줬을 때 39.1% 확대됐다. 당기순이익은 6056억원으로 771.9% 증가했다.

동국제강은 이 같은 호실적 요인으로 건설·가전 등 전방 산업 수요 호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철강 제품 가격 상승,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등 수익성 중심 경영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력 철강 사업에서 대규모 영업이익을 실현했고 브라질 CSP 제철소에서도 약 7000억원(잠정)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지분법 이익이 더해진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기순이익 증가는 재무 안정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2015년 구조조정 당시 207%를 기록했던 부채비율은 2021년 125%까지 줄어들었다. 2020년 대비 29%p 감소한 수치다. 

앞서 동국제강은 재무 건정성 강화를 통해 지난해 기업신용등급을 'BBB-(안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상향 조정 받은 바 있다. 

회사는 올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추가적인 신용등급 상향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동국제강은 이날 이사회에서 재무제표를 심의하고 주주 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현금 배당 규모를 2배 늘린 주당 400원으로 결의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올해 스마트팩토리 구현, 친환경 철강 공정 투자 확대, 멕시코·베트남 등 컬러강판 글로벌 거점 확장, 스틸샵 등 마케팅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특히 ESG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환경안전보건 부문 투자를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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