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부터 신작까지···게임업계, P2E 게임 진검승부 '임박'
코인부터 신작까지···게임업계, P2E 게임 진검승부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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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5종 이상의 신작 P2E 게임 출시 예정
위믹스·C2X·큐브코인·네오핀토큰·보라 등 다양한 코인 경쟁도 '볼거리'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라이트컨 '라이즈오브스타즈', 조이시티 '건쉽배틀: 토탈워페어', 컴투스홀딩스 '크로매틱소울:AFK레이드', 넷마블 'A3: 스틸얼라이브' (사진=각 사)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라이트컨 '라이즈오브스타즈', 조이시티 '건쉽배틀: 토탈워페어', 컴투스홀딩스 '크로매틱소울:AFK레이드', 넷마블 'A3: 스틸얼라이브'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게임업계에 P2E(Play to Earn) 게임 경쟁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지난해 위메이드의 '미르4' 흥행을 시작으로 P2E 게임의 가능성을 본 게임업계가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게임업계에서는 필요한 코인 발행과 플랫폼 등을 선보이며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업계에서는 내달까지 5종 이상의 P2E 게임이 출시될 전망이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P2E 게임의 선구자로 불리는 위메이드는 위믹스 플랫폼 위에 올해 100개의 게임을 온보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미 NHN, 액션스퀘어, 룽투코리아, 조이시티 등 30여 개가 넘는 다양한 게임 개발사들과 MOU를 체결했다. 이 가운데 위메이드맥스의 자회사 라이트컨은 SF 전략 모바일게임 '라이즈오브스타즈(ROS)'의 1분기 출시를 준비 중이다. 또 조이시티도 '건쉽배틀: 토탈워페어'의 P2E 버전을 1분기 위믹스 플랫폼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위메이드와 더불어 P2E 시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컴투스 그룹(컴투스 홀딩스, 컴투스)도 1분기 자체 개발 신작 '크로매틱소울:AFK레이드'를 시작으로, 컴투스 '서머너즈워:크로니클' 등 다양한 장르의 P2E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테라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C2X토큰'도 발행했다.

컴투스홀딩스 관계자는 "현재 백서를 준비하고 있고, 이번주 정도 준비가 완료될 것 같다"라며 "백서가 발행되면 C2X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후 상장까지도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넷마블도 지난달 개최한 '제5회 넷마블 투게더 위드 프레스'를 통해 P2E 게임 시장 공략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선두주자로는 'A3: 스틸얼라이브 글로벌'이 3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어 넷마블은 '골든브로스', '제2의나라 글로벌', '몬스터길들이기: 아레나',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챔피언스 어센션'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 코인과 관련해서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넷마블의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에서 기축통화 역할을 할 코인을 발행하고 상장할 계획을 하고 있다"며 "최근 인수한 아이텀게임즈의 큐브코인도 재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오위즈홀딩스는 자회사 네오위즈와 네오플라이를 통해 P2E 시장을 공략한다. 먼저 네오위즈는 오는 3월 '크립토 골프 임팩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기반의 네오핀토큰을 발행했고, 지난 3일에는 네오플라이가 개발한 블록체인 오픈플랫폼 '네오핀'를 출시했다. 

네오위즈홀딩스는 "1분기 내 GameFi(Game+Finance) 등 클레이튼 네트워크 기반의 'P2E'를 출시하고 2분기 내 'S2E(Service to Earn)'와 'NFT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3, 4분기에는 다양한 콘텐츠 기업과 협업해 상생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가고, 글로벌 기업들과도 손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는 오는 8일 간담회를 열고 '보라 코인'의 리브랜딩 및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보라 코인과 함께 할 파트너사가 공개될 예정이다. 또 P2E 게임 출시와 관련된 정보들도 공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미 상장 코인(보라)을 갖추고 있어 내용 공개 및 P2E·NFT 게임 출시 시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빠르게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업계에서는 오는 3월이 P2E 게임의 본격적인 진검승부가 시작되는 시기로 보고 있다. 지난해 P2E 게임의 선택지가 적었다면 올해는 3월을 기점으로 다양한 신작들이 연이어 출시되기 때문이다. 또 지난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국내 대부분의 게임사들이 P2E 게임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이번주 4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는 더욱 구체화된 소식을 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업계관계자는 "시장 초기 선점 효과를 노리는 다양한 게임들이 빠른 출시를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쉽고 가벼운 캐주얼 게임부터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대작 MMORPG까지 올해의 게임업계 키워드는 P2E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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