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폭락에 4대 거래소 예치금 급감···3개월새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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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용산구 코인원 고객센터 모니터에 표시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시세.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하면서 코인거래소 예치금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위원회가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가상자산특별위원회 위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4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의 예치금은 지난해 말 기준 7조63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에 따른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지난해 9월 24일(9조2,000억원)과 비교해 1조5,690억원(17.1%) 줄어든 금액이다. 

거래소별 예치금은 업비트 5조9120억원, 빗썸 1조4536억원, 코인원 2963억원, 코빗 691억원 순이었다.

예치금 감소는 지난해 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며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11월 초 비트코인이 신고가(11월 9일·업비트 기준 8,270만원)를 기록하자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이 쏟아진 데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예고 등으로 12월부터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했다.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예치금이 줄어든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지난해 12월에 전 세계적으로 가상화폐 가격이 하락하면서 거래량이 감소하는 등 시장이 위축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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