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집단, ESG경영 강화 등 소속회사 34개사↑
대기업 집단, ESG경영 강화 등 소속회사 34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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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편입 SK '최다' 이어 카카오·태영 순
공정거래위원회 (사진=서울파이낸스 DB) 
공정거래위원회 (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대기업 집단이 ESG 흐름에 맞춰 환경 분야 회사를 신설·인수하는 등 지난 3개월간 소속회사가 총 34개사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최근 3개월간 대규모기업짐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 자료에 따르면 71개 대규모기업집단의 소속회사 수는 지난달 31일 현재 총 2738개였다.

이 기간 38개 집단이 총 112개사를 소속회사로 편입했고, 30개 집단은 총 78개사를 제외했다.

신규 편입 회사가 가장 많은 집단은 SK로 16개사를 편입했으며, 이어 카카오 12개, 태영 10개 순으로 집계됐다.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카카오 10개, 한화 7개, 한국투자금융 6개 순이다. 

이들 회사는 ESG 흐름에 발맞춰 환경 분야의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회사를 설립·인수했다.

SK는 한국투자금융에서 폐기물 처리업체인 도시환경㈜ 등 3개사의 지분을 인수하고,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조업체인 에코밴스㈜를 신규 설립했다. 이 외에도 플라스틱·기초 무기화학 물질 제조업체 2곳 등을 인수했다.

태영은 폐기물처리 업체인 ㈜에코비트에너지 등 3개사의 지분을 취득했고, 이들의 동일인 측 최대 주주인 ㈜TSK코퍼레이션은 ㈜에코비트로 사명을 변경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집콕 문화가 확산하자 문화콘텐츠와 온라인 서비스 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사업 개편도 있었다.

CJ는 영화제작사인 ㈜용필름의 지분을 취득했으며 카카오는 영화제작사인 ㈜영화사집 등 2개사와 광고대행사인 스튜디오좋(유) 등 3개사 지분을 취득했다.

KT는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인 ㈜KT시즌을 물적분할하고, ㈜KT시즌미디어를 콘텐츠 제작사인 ㈜KT스튜디오지니에 흡수합병했다.

사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업집단 내 동종·유사 사업계열사 간 흡수합병을 하는 방식으로 사업구조 재편이 이뤄졌다.

카카오는 게임개발업체인 ㈜에픽스튜디오 등 4개사를 ㈜에이치앤씨게임즈에 ㈜넵튠마스터를 ㈜넥스포츠에 각각 흡수합병했다.

DL(구 대림)은 석유화학제품 판매사인 ㈜대림피앤피를 석유화학 제품 제조사인 디엘케미칼㈜에 흡수합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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