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인사들, 한번에 0.5%P 금리인상에 부정적 언급
美연준 인사들, 한번에 0.5%P 금리인상에 부정적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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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사진= 플리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사진= 플리커)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이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는 '0.5%포인트 금리인상' 주장에 선을 그었다.

2일 연합뉴스는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난 3월에 25bp(1bp=0.01%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커 총재는 "우리가 50bp 인상을 할 수 있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답할 것"이라면서도 "우리가 그렇게 해야 하느냐고? 지금으로서는 그에 대한 확신이 좀 부족하다"고 자문자답했다.

그는 "물가상승률이 지금 수준에 머무르다가 내려가기 시작한다면 50bp의 금리인상을 예상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만약 물가 급등을 목격한다면 우리가 더욱 공격적으로 행동해야 할지 모른다"며 여지를 열어뒀다.

다음달 기준금리 결정 전까지 발표될 1월과 2월 소비자 물가지수를 지켜본 뒤 최종 판단을 내리겠다고 하커 총재는 덧붙였다.

연준에서 매파(통화긴축 선호) 인사로 손꼽히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이날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50bp의 금리인상이 지금으로서는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새해 들어 부진하던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들은 이날 연준 인사들의 발언 등에 힘입어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73.38포인트(0.78%) 오른 35,405.2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0.99포인트(0.69%) 오른 4,546.54에, 나스닥 지수는 106.12포인트(0.75%) 오른 14,346.0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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