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특수 잡아라"···항공업계, 임시편 추가 공급
"설 연휴 특수 잡아라"···항공업계, 임시편 추가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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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도 회복 기조···1만명 이용 전망
사람들로 북적이는 공항 출국장. (사진=주진희 기자)
사람들로 북적이는 공항 출국장. (사진=주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는 국내 항공사들이 설 연휴기간을 맞아 공급석을 대폭 늘리는 등 특수몰이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31일 한국공항공사가 설 연휴기간(1월 28일~2월 3일) 국적항공사들의 항공운송 전망 자료에 따르면 국내선을 이용하는 여객은 127만1129명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하루 평균 탑승객은 21만1855명으로, 지난해 동기(19만63명)와 견줬을 때 11.4%(2만1792명) 증가한 수치다. 

공항별 예상 여객 수를 살펴보면 △1위 제주공항(46만9160명) △2위 김포공항(43만6425명) △3위 김해 공항(16만7574명)순이었다.

이 같은 전망에 따라 항공사들도 설 연휴기간 공급석을 대폭 늘려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2년 넘게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해외 여객노선을 운영하는데 제동이 걸리자 설 명절과 같은 연휴기간 특수를 노려 수익을 채우려는 것이다.

먼저 아시아나항공은 이 기간 내 김포~제주, 광주 노선 등을 중심으로 국내선 항공편 좌석 총 10만8652석을 순차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제주항공도 당초 4500석을 계획했다가 1만600여 석으로 확대해 추가 공급한다. 진에어도 국내선 6개 노선을 대상으로 임시 항공편 총 70편을 운항한다. 추가 공급되는 좌석은 총 1만3000여 석이다. 에어부산은 김해(부산), 울산 노선 등을 중심으로 총 130편의 임시 항공편을 투입, 좌석은 2만5710석을 공급한다.

티웨이항공도 총 12만2000석 이상의 좌석을 공급해 승객 이동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설 특별 방역대책시행으로 철도 승차권의 경우 창가 좌석만 판매하는 등 설 연휴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의 교통 이용 불편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국내선 항공편 증편은 귀성객들의 이동편의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올해는 국제선 여객 수도 지난해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설 연휴기간 인천공항에 1만명의 여객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 평균 여객은 114편, 화물은 237편 운항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여객운항 17.7%, 화물운항 18.9%, 여객수 94.6% 각각 증대된 수치다. 

아울러 항공사들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율이 치솟자 정부의 방역지침 및 내부 예방 프로그램 등을 통해 안전 운항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1만7085명 늘어 누적 84만5709명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85.7%(누적 4399만5128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3.1%(누적 2723만3792명)가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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