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이달 공매도 거래액 1위 '전월比 280%↑'
LG화학, 이달 공매도 거래액 1위 '전월比 28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전자·카카오뱅크·네이버 뒤이어
LG화학 대산공장 NCC (사진=LG화학)
LG화학 대산공장 NCC (사진=LG화학)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이달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LG화학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면서 이에 대한 위험 회피(헤지) 투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추정된다. 한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면 같은 업종의 다른 기업들을 공매도하는 식으로 위험 헤지를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공매도가 활용될 수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거래일간 LG화학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1조385억원(일평균 519억원)으로 집계됐다. 공매도 대상인 코스피200·코스닥150 지수 구성 종목 중 가장 많은 수준이자 지난달 일평균(137억원) 대비 277.8% 늘어난 수치다.

그간 LG화학은 국내외 2차전지 상장지수펀드(ETF) 내 주요 종목으로 편입돼 있었지만,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하면서 대량의 교체 매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9일부터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2차전지 ETF의 리밸런싱이 시작될 전망이다.

LG화학의 뒤를 이어 공매도 거래대금이 많았던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6211억원, 일평균 31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231억원) 대비 34.6% 증가한 수준이다.

LG화학에 이어 카카오뱅크(4726억원·일평균 236억원), 네이버(4104억원·일평균 205억원), 삼성SDI(3934억원·일평균 197억원), 크래프톤(3893억원·일평균 195억원), 셀트리온(3176억원·일평균 159억원), 카카오(364억원·일평균 153억원) 등의 순으로 공매도 거래액이 컸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서는 엘앤에프(2920억원·일평균 146억원), 에코프로비엠(2726억원·일평균 136억원)에 대한 공매도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