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공실률 50% 넘는데···무풍지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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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수익률 모두 증가세 
(자료=한국부동산원, 표=리얼투데이)
(자료=한국부동산원, 표=리얼투데이)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증가세에 있다. 이는 정부의 대출 규제, 금리 인상 등의 규제와 대선을 앞두고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갈 곳 잃은 유동자금이 상업용 부동산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1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부동산 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1년(1월~11월 기준)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총 34만626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33만5556건)와 비교해 약 3.2%가 증가한 것이다. 또 이 수치는 12월 통계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향후 발표될 12월 거래량까지 합쳐지면 역대 최다로 거래된 2017년 거래량(38만4182건)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수익률도 상승세다. 지난해 4분기 유형별 투자수익별을 살펴보면 △오피스(1.64%→2.11%) △중대형 상가(1.38%→1.83%) △소규모 상가(1.21%→1.56%) △집합상가(1.44%→1.66%) 등 모든 유형에서 2020년 4분기 대비 모두 상승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올해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는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란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탄탄한 일자리나 배후 주거수요를 갖춘 지역은 매수세가 몰리겠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은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상가들의 양극화가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분당역세권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6.8%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자 채용에 유리하고 업계 정보를 수월하게 공유할 수 있는 분당·판교 등으로 IT 관련 회사들이 몰리면서, 일대 상가 시장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 의존 상권인 명동 상권의 중대형 상가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공실률(50.1%)을 기록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올해 수익형 부동산 시장은 단계별 일상회복 추진에 따라, 입지가 좋은 곳 위주로 투자수익률이 상승할 것"이라며 "특히 주거 상권이나 역세권, 업무지구 등이 있어 배후 수요가 풍부한 수익형 부동산이 유망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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