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명 대로 늘면서 올해 설연휴에도 '집콕'하는 가족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카카오엔터와 네이버웹툰이 긴 연휴 무료함을 타파할 웹툰을 추천했다.
먼저 카카오엔터는 경쾌한 액션, 무협 웹툰부터 가족의 따뜻함을 통해 그리움을 달랠 수 있는 힐링 웹툰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개했다.
우선 2021 카카오페이지 어워즈에서 웹툰 부문 최다 수상작을 차지한 웹툰 '이번 생은 가주가 되겠습니다'가 오는 2월 2일 시즌2로 돌아온다. 설 연휴에 시즌1부터 복습하면 시즌2 시작과 타이밍을 맞출 수 있다.
'이번 생은 가주가 되겠습니다'는 제국에서 제일가는 가문에 태어났음에도 가문의 몰락과 죽음을 맞이한 주인공 '피렌티아'가 7살 어린아이로 회귀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사랑하는 가족과 가문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가족, 조력자, 주변 환경 모두를 빠르게 사로잡는 피렌티아의 치밀하고 뛰어난 전략가적 면모가 독자들을 순식간에 작품 속으로 몰고간다. 여기에 가족에 대한 피렌티아의 사랑과 그녀의 노력으로 단단하게 굳어가는 가문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무협을 사랑하는 독자들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노경찬 작가의 무협 세계관 3개작을 섭렵하는 것도 올 설연휴를 지루할 틈 없이 보내는 방법으로 추천한다. 노경찬 작가의 특징은 작품마다 세계관이 이어지는 것으로, 웹툰 속 무협 세계관은 '관존 이강진'–'아비무쌍'–'대사형 선유' 순서로 연결된다. 동시대 속 시간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과, 각각의 작품에서 주연과 조연으로 변화하며 입체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등장인물 간의 접점을 찾는 것이 매력 포인트다.
카카오웹툰에서 누적 조회수 1500만을 기록하며 떠오르는 액션 신작 '가드패스'는 '주짓수'라는 흔치 않은 소재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부터 신선하다. 체구가 크다는 이유로 학교 일진 무리들에게 따돌림과 괴롭힘을 당한 주인공 '임세준'을 보호하고자 그의 유일한 친구 '서하진'이 복수를 시도하다가 어느날 밤 심하게 폭행당한 채로 발견된다. 이에 분노한 임세준이 3개월간 다이어트는 물론 치열하게 주짓수를 배우며 더없이 강렬한 인물로 환골탈태해 서하진을 위한 복수를 시작하는 과정을 통쾌하고도 박진감 넘치게 담아냈다.
웹툰 '재앙급 영웅님이 귀환하셨다'는 카카오페이지 대표 인기작인 '도굴왕' 산지직송 작가의 원작을 웹툰화한 작품이다. 도굴왕의 흥행 포인트이기도 한 신선한 소재와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짜릿한 속도감으로 공개 직후부터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동료들에게 배신당하고 악마의 탑에 버려져 모두가 죽었다고 생각한 영웅 이건. 그는 20년 만에 세상에 복귀해 자신을 배신한 이들을 누구보다 강력한 힘으로 무찌르기 시작한다. 촘촘한 세계관을 자랑하는 탄탄한 원작 스토리 라인에 더해 박진감 넘치는 스케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연출까지 더해졌다.
이와 함께 네이버웹툰은 설 연휴 정주행 할 만한 웹소설 기반의 웹툰 작품들을 추천했다.
먼저 동명의 네이버 시리즈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웹툰 '화산귀환'은 전설의 무인에서 아이로 환생한 '청명'의 고군분투기를 담은 무협물이다. 어린아이로 환생한 전설의 무인 청명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 또다시 무림 절대 고수로 거듭나는 과정을 다룬다. 특히 웹툰의 원작 웹소설은 지난달 네이버 시리즈가 발표한 '시리즈 2021년 어워드: 시리즈를 빛낸 작품들' 선정작 중 전체 판타지·현대판타지·무협 장르 1위를 차지한 작품이기도 하다.
현대 판타지 웹툰 '전지적 독자 시점'은 어느 날 자신이 읽은 소설의 내용대로 바뀌어 버린 세계를 마주한 주인공의 고군분투 생존기를 그린다. 평범한 회사원으로 지내던 주인공이 자신이 읽었던 소설의 내용과 작가에게 받은 소설 파일을 보며 변해버린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펼치는 두뇌 싸움도 하나의 감상 포인트다. 웹툰은 '2021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만화 부문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작품성과 독창성,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웹툰 '곱게 키웠더니, 짐승'은 주인공 '블론디나'가 갑자기 제국의 황녀가 되고, 우연히 제국의 수호신 흑표범 '에이몬'을 만난 후 사랑과 우정을 쌓아 가는 이야기다. 웹툰은 인간과 동물의 모습을 모두 가지고 있는 '신수'와 인간 사이의 로맨스라는 신선한 설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9월 외전 연재를 마친 원작 웹소설과 함께 보는 재미도 크며, 웹툰과 웹소설 모두 흥미진진한 로맨스로 대리 설렘을 선사한다는 평이다.
웹툰 '중증외상센터 : 골든 아워'는 현직 이비인후과 전문의이자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한산이가' 작가가 집필한 웹소설을 원작으로 해 더욱 눈길을 끈다. 웹툰은 대학 병원의 중증외상센터장이자 초임교수인 의사 백강혁이 주인공이며 그를 중심으로 중증외상팀이 구성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병원 안에서 벌어지는 의료 사건을 현실적으로 그렸으며, 사실적인 상황 묘사와 탄탄한 고증으로 독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