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코스피 낙폭 과도···변동성 완화 만전"
고승범 "코스피 낙폭 과도···변동성 완화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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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금융시장 점검회의 개최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8일 오전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금융위 간부들과 시장동향 및 리스크요인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8일 오전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금융위 간부들과 시장동향 및 리스크요인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강도 높은 긴축메시지를 낸 이후 코스피지수가 대폭 하락한 것과 관련해 "여타 주요국 대비 낙폭이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고 위원장은 28일 오전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시장 상황동향과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고 위원장은 "어제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데 이어 간밤 미국증시도 상승하다가 하락하는 등 시장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는 양상"이라며 "경각심을 갖고 시장 동향과 리스크 요인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달라"고 당부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일 하루 만에 100포인트 가까이 추락하면서 2600선을 내줬다. 연준이 지난 25~26일(현지시간) FOMC에서 오는 3월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국내 증시가 급락한 것이다.

다만, 고 위원장은 "코스피가 최근 5거래일 동안 총 25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는 등 여타 주요국 대비 낙폭이 과도한 측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주요국 대비 높은 경제성장률과 1월에도 이어지고 있는 수출호조, 기업이익 등 우리경제의 기초여건이 양호한 만큼 과도한 불안심리를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미(美) 통화정책 기조의 빠른 전환,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 오미크론 변이 확산, 글로벌 공급망 교란 문제 등 금융시장에 영향을 주는 대외발(發) 변수가 많다"며 "우리 증시가 휴장하는 설 연휴에도 해외시장 동향 및 주요 이슈 추이 등을 긴장감을 갖고 모니터링하면서 우리 금융시장의 변동성 완화를 위해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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