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지난해 사상 첫 매출 10조·영업익 1조 돌파
LG이노텍, 지난해 사상 첫 매출 10조·영업익 1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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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매출 14조9400억원·영업익 1조2600억원 '역대 최고'
카메라 모듈·반도체 기판 선전···4분기 영업익도 4000억원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 제품. (사진=LG이노텍)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 제품. (사진=LG이노텍)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LG이노텍이 지난해 연간 매출 14조9456억원, 영업이익 1조2642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G이노텍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조원, 1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의 판매 호조로 관련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은 2021년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56.6%, 영업이익은 85.6% 늘었다고 밝혔다. 카메라와 3D(3차원)센싱모듈 등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사업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반도체·디스플레이용 기판 등을 생산하는 기판소재사업과 차량부품을 생산하는 전장부품사업도 매출 확대를 뒷받침했다. 

LG이노텍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조7231억원, 영업이익 429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8.9%, 영업이익은 25.6%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0.7%, 28%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는 광학솔루션사업이 지난해 연간 매출 11조517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69.9% 증가했다. 애플 아이폰13 등 고객사 신모델 공급 확대 및 멀티플 카메라모듈, 3D센싱모듈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증가한 결과다. 4분기 매출은 57% 늘어난 4조7945억원이다.  

기판소재사업은 지난해 1조570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대비 26.3% 증가한 수치다. 반도체 기판의 견조한 수요와 생산 능력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4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42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장부품사업 연간 매출은 1조3903억원으로, 전년보다 17.1% 증가했다. 차량용 카메라, 통신모듈, 전기차용 파워 등 전 제품군에서 고른 판매 호조세를 보였다. 전장부품사업은 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 등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수주 건전성 제고 및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4분기 매출은 38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폰용 멀티플 카메라모듈, 3D 센싱모듈 등 고성능 카메라모듈 신제품의 공급확대가 실적을 이끌었다"며 "반도체 기판의 견조한 수요와 생산 능력(CAPA) 확대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되었고, 차량용 카메라, 통신모듈, 전기차용 파워 등 전장부품도 전 제품군에서 고른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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