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집값 평균 상승률 18%···'역대 최고치 35%' 기록한 이곳은?
지난해 집값 평균 상승률 18%···'역대 최고치 35%' 기록한 이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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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파트 단지 일대 전경. (사진=박성준 기자)
인천 아파트 단지 일대 전경. (사진=박성준 기자)

[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지난해 인천 집값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1년 인천 집값은 전년 대비 34.66% 올랐다. 전국 평균(18.45%)보다 2배가량 높은 수치로 경기(24.31%), 충북(21.04%) 등의 상승률을 크게 상회하며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이 전년 대비 전체적으로 하락 분위기를 보인 가운데 인천만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인천은 2020년 17.68%에서 2021년 34.66%로 약 2배 가까이 상승률이 오른 반면 서울은 18.6%에서 14.75%, 경기는 24.6%에서 24.31%로 상승폭이 하락했다. 

이 같은 기록은 지역 '역대 최고치'다. 인천 집값은 지난 2002년 이후 2019년까지 10년 이상 한 자릿수의 변동률을 유지해왔으나, 2020년 두 자릿수를 기록한 후 지난해 들어 역대 최고 기록까지 경신했다. 

이는 서울과 경기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비교적 시세가 낮은 인천에 수요자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인천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1624만원으로 서울(4300만원), 경기(2051만원)에 비해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여기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을 비롯해 인천발 KTX 등의 교통 호재까지 더해져 인천의 집값 상승률이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인천은 2019년까지만 해도 수도권은 물론 대구, 제주보다도 집값이 낮았을 만큼 저평가됐으나 수도권 전역으로 규제가 확산되고 지역 개발이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며 "올해도 수도권의 전체적인 하락장 속에 인천은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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