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란도이모션·J100 등 출시···"판매확대·손익개선"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손익실적과 판매감소에도 복지 축소 및 인건비 절감 등 강도 높은 자구노력으로 영업 손실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쌍용차는 25일 지난해 판매 8만 4496대, 매출 2조 4293억원, 당기 순손실 2929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 손실은 2962억원으로 전년(4494억원)보다 30% 개선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조4293억원으로 전년대비 1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 순손실은 2929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폭이 줄었다.
판매는 지난해 회생절차 진행과 반도체 수급으로 인한 생산 차질 영향으로 출고 적체가 심화하면서 전년 대비 21.3% 감소한 내수 5만 663대, 수출 2만 8133대를 포함 총 8만 4496대((내수 5만6천363대, 수출 2만8천133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부품 협력사와 공조를 통한 반도체 물량 확보 및 효율적인 생산라인 운영을 통해 출고 적체 물량을 일부 해소해 나가면서 4분기 연속 판매증가세를 기록하며 지난 4분기에는 분기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쌍용차는 지난 7월부터 주간 연속 2교대로 운영 중이던 평택공장을 1교대로 전환하고 기술직은 50%씩 2개조, 사무직은 30%씩 3개조로 편성해 매월 1개 조씩 순환 무급휴업을 시행하면서 영업 손실을 대폭 개선했다.
재무구조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쌍용차는 "신모델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올해에도 지속적인 제품개선 모델뿐만 아니라 코란도 이모션 및 중형 SUV J100 등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물량 증대와 함께 손익 역시 개선해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