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노사, 6년째 무분규 임협 타결···2.5% 인상
SK이노 노사, 6년째 무분규 임협 타결···2.5%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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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오른쪽)과 이성훈 노조위원장이 24일 2022년 임금교섭 조인식을 가진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오른쪽)과 이성훈 노조위원장이 24일 2022년 임금교섭 조인식을 가진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SK이노베이션은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원활하게 타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노사는 지난 13일 열린 임금교섭 상견례 자리에서 곧바로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뒤 이달 20일 진행된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에서 참여 조합원의 87.3%가 찬성해 임금협상이 완전 타결됐다. 2017년 이후 6년 연속 분쟁 없는 임금 협상 타결이다.

올해 임금인상률은 2.5%로 확정됐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2017년 임금인상률을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한국은행 발표)에 연동하기로 합의한 뒤 6년째 이 원칙을 이어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2022년도 임금 교섭 조인식을 가졌다. 매년 서울 종로구 SK 서린빌딩 본사에서 열던 관례를 깨고 김준 부회장 등 경영진이 직접 울산사업장을 찾았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6년째 노사간 약속을 지켰고 높은 찬성율을 통해 구성원의 신뢰와 지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노사가 힘을 합쳐 자타공인 최고의 노사문화를 만들어온 것처럼 구성원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더 강하고 더 좋은 회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임금협상 조인식과 함께 '2022년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도 개최됐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35억7000만원을 71개협력사 직원 5292명에게 전달했다.

이 기금은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기본급 1%를 기부하고 여기에다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회사가 조성한 1%의 행복나눔기금 중 28억6000만원과 정부·협력사 공동근로복지기금 출연금이 모여 조성됐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2017년 1% 행복나눔기금을 만들어 그 절반을 협력사 구성원을 위해 사용하기로 합의한 뒤 5년간 꾸준히 실천해오고 있다. 기금 전달 첫해인 2018년 21억5000만원을 협력사에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액수를 늘려 올해까지 총 126억3000만원을 협력사 직원 2만8000여명에게 전달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0년부터는 5월 가정의달과 연말에도 협력사에 온누리상품권을 지원하고 있다. 협력사들 역시 SK이노베이션 노사와 뜻을 함께 해 협력사 근로복지기금을 운용 중이며 정부와 울산시도 특별기금을 지원한다.

한편 이날 상생기금 전달식에는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 조원경 울산 경제부시장, 이준희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 의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서석원 SK에너지 R&S CIC 대표, 이성훈 SK이노베이션 노조위원장, 일부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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