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설 연휴 앞두고 관망세···FOMC 결과 '촉각'
[주간증시전망] 설 연휴 앞두고 관망세···FOMC 결과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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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밴드 2800~2950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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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번주(24~28일) 코스피 지수는 설 연휴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증시전문가들은 미국의 1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등의 이벤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7~21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2921.92) 대비 87.63p 내린 2834.29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20년 12월 29일(2820.5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65억원, 5956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투자자들은 홀로 1조6950억원을 사들였다.

증시전문가들은 설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증시가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며, 코스피 예상밴드로 2800~2950을 제시했다. 대형 IPO 이후 개인자금 유입과 정부의 내수 부양책, 대선 공약 정책 기대감 등이 상승요인으로 꼽혔다. 하락 요인으로는 미 연준의 긴축 전망과 글로벌 코로나19 확산세, 설 연휴를 앞둔 관망심리 등이 언급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설 연휴 휴장을 앞두면 시장 거래량이 줄어들며 관망 심리가 강해지는 경향이 있다"며 "연휴기간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 월 초 발표되는 주요국 경제지표에 반영될 오미크론 영향 등 불확실성이 상존해 있어 관망심리가 강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번주 가장 주목해야 할 이벤트로 오는 26~27일에 예정된 미국 FOMC가 있다. 올해 첫 FOMC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인상과 보유자산 축소에 대한 논의가 열릴 예정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불확실성이 말끔하게 해소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영환 연구원은 "이번에 예정된 1월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보유자산 축소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불확실성이 말끔하게 해소될 가능성은 낮다"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또한 20일(현지시간)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연준의 긴축 전환 기조를 지지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월 미국연방준비회의(FOMC)와 LG에너지솔루션 상장 등 대형 이벤트들이 월말 증시 변동성의 변곡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와 더불어 지정학적 리스크로 촉발된 유가의 상방압력과 이에 따른 실질금리 상승이 위험자산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그림자만 스쳐도 마음을 졸이게 되는 게 1월 미국 증시의 현주소"라며 "나스닥지수는 기술적 측면에서 조정 진입을 알리는 직전 고점 대비 -10%에 진입할 정도로 낙폭이 단기간에 이뤄졌다. 기술적 반등이 나올 수 있는 시점에서 향후 추가 조정을 유발할 변수가 없는지가 향후 반등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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