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1분기까지 실적 부진···목표가 14%↓"-신한금투
"현대위아, 1분기까지 실적 부진···목표가 14%↓"-신한금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1일 현대위아에 대해 올해 1분기까지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4% 하향 조정한 9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위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한 1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67.2% 증가한 21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기대치(370억원)를 42% 하회하는 수치다. 

정용진 수석연구원은 "실적 부진을 예상하는 이유는 우선 중국 부진의 지속이 큰데, 현대·기아의 중국 출하향은 전년 대비 35.3% 감소한 13.6만대에 그쳤다"며 "주요 부품사 중 중국 노출도가 가장 높아 볼륨 감소의 영향이 크다"고 진단했다. 

1회성 비용이 다수 발생한 점도 저조한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정 수석연구원은 "현대위아는 지난 3분기부터 러시아 엔진공장 가동에 따른 초기 손실을 인식하고 있다"며 "손익분기점(BEP) 시점은 올 하반기 전후로 예상하는데, 성과급을 포함한 1회성 인건비 지출도 계절적으로 반복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실적 부진은 1분기까지 이어지겠지만, 이후 완성차의 볼륨 회복 구간에서 가장 큰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그는 "올해는 차량 생산 정상화라는 기대 속에 중국 외 지역의 볼륨 회복이 가시화될 전망"이라며 "등속조인트 물량 증가와 4륜구동 비중 확대, 러시아 엔진공장 가동 등으로 중국 회복을 가정하지 않더라도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어 "내년은 중국 회복의 가능성과 전기차향 신규 사업(열관리) 이 본격화될 예정"이라며 “연결 영업이익률(OPM)은 지난해 1.7%에서 올해 2.9%, 2023년 3.5%로 개선돼 큰 트렌드 하에서 바닥은 확인했다"고 제언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