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등 하방압력 강화···서울 집값 15개월만 최저 상승폭
금리인상 등 하방압력 강화···서울 집값 15개월만 최저 상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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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1월 셋째 주 아파트값 0.01%↑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서울 부동산 시장에 금리인상과 대출금리 상승 등 하방 압력이 이어지면서 아파트값 상승폭은 1년 3개월 만에 가장 작게 올랐다. 전세가격도 1년 9개월 만에 최저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집값 안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7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1% 상승하며 전주(0.02%) 대비 상승폭이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20년 10월 넷째 주(0.01%) 이후 최저 상승폭을 기록한 것이다.

강북 14개구(0.00%)에서 급매물 위주로 간헐적으로 거래 이뤄지는 가운데, 그간 상승폭 높던 용산구(0.03%)도 거래활동 감소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성북(-0.02%)·노원(-0.02%)·은평구(-0.02%)는 하락폭을 키웠다.

강남 11개구(0.02%)에서는 서초구(0.03%)는 반포동 내 인기 신축 단지 위주로, 강남(0.02%)·송파구(0.02%)는 상대적으로 저평가 인식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대체로 매수세 위축되며 강남4구 전체 상승폭은 축소(0.03%→0.02%)됐고 금천구(-0.01%)는 하락세를 유지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25개구 중 4개구에서 하락세를, 8개구에서 보합세를 보였다"며 "추가 금리인상, 시중은행 대출금리 상승, 전세가격 하락 등 다양한 하방압력이 지속되며 6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시도별로는 △광주(0.11%) △전북(0.10%) △제주(0.08%) △경북(0.07%) △경남(0.07%) △충남(0.06%) △강원(0.05%) 등은 상승했고 △전남(0.00%)은 보합 △세종(-0.22%) △대구(-0.08%) △대전(-0.03%)은 하락했다.

서울 전셋값은 0.01% 상승하며 지난주(0.02%) 대비 상승폭이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20년 4월27일(0.01%) 이후 최저 상승폭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중 대출금리 상승으로 전세대출 금리가 최고 5%대에 육박하면서 전세가격 상승폭이 축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25개구 중 6개구에서 하락세를, 13개구에서 보합수준을 보였다.

강북 14개구(0.00%)에서 도봉구(0.05%)는 도봉·쌍문동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으나, 은평(-0.02%)·서대문(-0.01%)·중구(-0.01%)는 매물 적체 등의 영향으로 하락 전환되며, 강북 전체가 보합 전환됐다.

강남 11개구(0.01%)에서는 강남구(0.03%)는 외곽 지역 중저가와 재건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금천구(-0.01%)는 시흥동 위주로 매물이 증가하며 하락했고, 강동(0.00%)·양천구(0.00%)는 매물이 적체되고 관망세 보이면서 보합 전환됐다.

시도별로는 △제주(0.13%) △울산(0.11%) △충북(0.11%) △광주(0.10%) △경남(0.09%) 등은 상승했고 △경기(0.00%) △전남(0.00%)은 보합 △세종(-0.41%) △대구(-0.05%) △대전(-0.03%) △인천(-0.03%)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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