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급등···7년만에 최고가
국제유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급등···7년만에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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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시추 모습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모습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중동지역과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요인으로 국제유가가 7년만에 최고수준으로 뛰어 올랐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61달러(1.92%) 상승한 배럴당 85.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10시 42분 현재 2.417% 상승한 88.570달러에 거래됐다. 두 유종 모두 2014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블룸버그는 아랍에미리트(UAE) 석유 시설에 대한 예멘 반군의 공격으로 공급 우려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전날 예멘 반군 후티는 드론을 이용해 UAE 아부다비의 국제 공항과 석유 시설을 공격했다. 이번 공격으로 석유시설에서 일하던 근로자 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사우디 아라비아 주도 아랍 동맹군은 곧바로 예멘의 수도 사나 공습에 돌입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도 고조되고 있어 원유 생산 차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CMC마켓츠의 애쉬 글러버 시장분석가는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계속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증산량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4.20달러(0.23%) 내린 1812.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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