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안성·과천, 규제 뚫고 아파트 매매량 상승
평택·안성·과천, 규제 뚫고 아파트 매매량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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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리얼투데이, 자료=한국부동산원)
(표=리얼투데이, 자료=한국부동산원)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지난해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전년 대비 거래량이 증가한 경기도 내 시·군은 10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 평택·안성·과천이 규제지역임에도 매매 거래량이 증가했다. 

18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1월 경기도 아파트매매거래 건수는 총 17만3002건이다. 이는 전년 동기 25만4751건 대비 32.09% 급감한 수치다.

이 중 전년비 거래량이 오른 곳은 10곳이었다. 증가량 순으로 △평택시(3370건) △이천시(1749건) △안성시(1623건) △동두천시(980건) △여주시(889건) △포천시(568건) △연천군(190건) △양평군(112건) △가평군(96건) △과천시(19건)다. 증가 지역 대부분이 비규제지역으로 규제 여부가 아파트 매매거래량 증감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비규제지역의 LTV 한도가 높아(최대 70%) 규제지역 대비 자금 조달이 용이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동두천시는 일부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8월까지(1~8월)만해도 전년 1146건 대비 2배 이상 늘은 2432건 손바뀜을 기록했으나 8월 이후에는 472건에서 166건으로 전년 대비 급감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평택·안성·과천시는 2021년 내내 규제지역이었음에도 거래량이 증가해 눈에 띄었다. 19건 증가에 그친 과천시를 '보합세'로 본다 해도 평택·안성은 네 자릿 수 증가했다. '거래절벽'과 '고강도 규제' 추세를 뚫고 아파트 거래량이 늘은 셈이다.

많이 거래된 아파트 단지도 평택·안성 권역에 다수 포진됐다. 아실에 따르면 2021년 경기도에서 매매거래(분양권 포함)된 아파트 상위 10개 단지 중 7곳이 평택·안성권역 소재였다.

거래량 순으로 △주은청설(안성) △주은풍림(안성) △평택뉴비전엘크루(평택) △고덕하늘채시그니처(평택) △풍림아이원1차(시흥) △태평(평택) △이트리니티공도센트럴파크(안성) △양평역한라비발디1단지(양평) △안성롯데캐슬(안성) △광주초월역한라비발디(광주)였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거래 잘 되는 지역이 시세 올리기에도 좋고 원할 때 팔기도 유리해, 실거주 수요자에게는 물론 투자 목적 수요자들에게도 선호도가 높다"며 "평택·안성 권역에는 고덕지구 등 거대 산업단지 호재가 밀집돼 있는 것은 물론, 제2경부고속도로 등 서울접근성을 개선시킬 도로교통망 확충도 예정돼있어 주거 수요가 급증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의견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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