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금리인상 우려에 2930선 후퇴
코스피, 美 금리인상 우려에 293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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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14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가 불거진 영향으로 2930선으로 밀렸다. 

14일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3.39p(0.79%) 내린 2938.7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24.48p(0.83%) 내린 2937.61에 출발한 뒤 장중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부의장 지명자가 올해 3월 첫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영향이다.  

1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6.70p(0.49%) 하락한 3만6113.62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7.32p(1.42%) 밀린 4659.03을, 나스닥 지수는 381.58p(2.51%) 급락한 1만4806.81로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소프트웨어 업종을 비롯해 그동안 상승을 이끌었던 대형 기술주 등이 부진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고 판단했다. 

서 연구원은 "한국은행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통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주열 총재의 기자회견은 비둘기파적인 내용일 가능성이 높아, 관련 이슈는 주식시장에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주체별로는 나흘 만에 '팔자'를 외치는 외국인이 344억원, 기관이 651억원어치 내다 팔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1010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980억32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의료정밀(-2.08%)과 서비스업(-1.89%), 의약품(-1.66%0, 전기가스업(-1.27%), 운수창고(-1.18%), 화학(-1.13%), 기계(-1.19%), 비금속광물(-1.02%), 철강금속(-0.90%), 섬유의복(-0.98%), 보험(-0.79%) 등 대부분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0.13%)를 비롯, SK하이닉스(-1.16%), 삼성바이오로직스(-1.04%), NAVER(-2.73%), LG화학(-2.65%), 삼성SDI(-1.20%), 현대차(-0.24%), 카카오(-2.69%), 기아(-1.18%) 등 상위 10개 종목 모두 약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205곳, 하락 종목이 602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111곳이다.

코스닥지수는 10.12p(1.03%) 내린 973.13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12.14p(1.23%) 내린 971.11에 출발한 뒤 기관의 매도세에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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