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개발·채용"···게임업계, 블록체인 시장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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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전문 게임사 '아이텀게임즈' 인수
엔픽셀, 블록체인 기반 '그랑버스' 선봬
컴투스 그룹, 블록체인 경력직 특별 채용
엔픽셀 블록체인 신규 프로젝트 '그랑버스' 브랜드 페이지. (사진=그랑버스 페이지 갈무리)
엔픽셀 블록체인 신규 프로젝트 '그랑버스' 브랜드 페이지. (사진=그랑버스 페이지 갈무리)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국내 게임업체들이 연이어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구축에 뛰어들고 있다. 위메이드를 선두로 컴투스 그룹 등 중견 게임사들의 선제적 대응과 함께 전날 국내 게임 빅3라 불리는 넷마블의 블록체인 게임사 인수 등으로 앞으로 업계의 블록체인 시장 공략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넷마블은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전문 게임사 '아이텀게임즈'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넷마블에프앤씨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개발 중인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 글로벌 P2E(Play to Earn), NFT(대체불가토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2018년 설립된 아이텀게임즈는 모바일 게임에 P2E 시스템을 단기간에 적용하는 미들웨어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NFT 마켓플레이스 구축에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 상에서 블록체인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추후 넷마블에프앤씨가 구축하고 있는 메타노믹스 생태계에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넷마블은 지난달 12월에는 북미 자회사 잼시티에 블록체인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신작 '챔피언스: 어센션'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게임은 챔피언을 훈련시키고 장비를 갖춰 전투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른 플레이어와 대전해 획득한 보상을 대체불가토큰(NFT) 형태로 소유할 수 있다. 

아울러 엔픽셀도 전날 블록체인 기반 신규 프로젝트 '그랑버스'의 브랜드 페이지를 선보였다. 

그랑버스는 회사의 첫 타이틀인 '그랑사가' 지적재산권(IP)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프로젝트로 이번 브랜드 페이지를 통해 게임의 배경 및 세계관을 비롯해 스크롤을 통해 주요 거점에 대한 소개를 담고 있으며, 완성도 높은 유저 참여 방식의 메타버스 게임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공유하고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그랑사가 IP를 활용, 2D 도트 그래픽으로 재해석한 샌드박스 게임 '프로젝트 픽셀' 및 아트 리소스를 활용한 NFT 등 DAO(탈중앙화 자율조직) 기반의 게임 생태계 구축을 통해 사업 다변화에 나선다. 

컴투스와 컴투스홀딩스는 블록체인·메타버스 분야 경력직 특별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채용으로 컴투스 그룹은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NFT 기반 블록체인 게임 개발 등 주요 신사업 추진에 투입될 핵심인재를 모집한다는 방침이다. 

컴투스 그룹은 게임, 콘텐츠,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 메타버스를 포괄하는 올인원 미러월드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Com2Verse)'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말 브랜드 영상을 통해 최초로 공개된 컴투버스는 가상과 현실이 연계되는 새로운 삶의 공간을 구현했다. 또한 자체 지적재산권(IP)과 블록체인 플랫폼 C2X(가칭)를 기반으로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월드 오브 제노니아' 등 10종 이상의 글로벌 P2E 신작 게임 라인업을 준비 중이다.

업계에서는 올해가 게임을 즐기면서 돈도 벌 수 있는 P2E 게임의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유저들의 불만이 많았던 P2W(Pay to Win) 게임들은 환금 서비스가 없는 상태에서 높은 수준의 과금을 유도해 P2E 게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P2E 게임의 개척자로 불리는 위메이드를 선두로 컴투스 그룹, 엔씨소프트, 네오위즈, NHN,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웹젠, 액션스퀘어 등 대부분의 게임사들이 블록체인 게임 공략을 밝힌 상태다. 

업계관계자는 "올해 1분기부터는 다양한 종류의 블록체인 게임들이 연이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게임의 본질인 재미와 함께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을 어떻게 접목 시키느냐에 따라서 흥행의 성패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블록체인 기업의 인수와 개발을 위한 채용 등은 더욱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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