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대리점 설계사 4명 중 1명 "코로나로 소득 30% 이상 줄었다"
보험대리점 설계사 4명 중 1명 "코로나로 소득 30% 이상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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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보험대리점 보험설계사 영업활동 인식조사'
영업제약 주요인, '소비심리 위축·대면 만남 기피'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유은실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보험대리점 소속 설계사 4명 중 1명은 소득이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면 영업이 핵심인 보험대리점의 경우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기조가 영업실적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한국보험대리점협회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와 작년 12월1일부터 17일까지 코로나19 및 판매 영향에 대해 보험대리점 소속 설계사 214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인식 조사를 벌인 결과, 설계사 중 51.2%가 코로나19 사태로 영업 실적에 영향을 받았고 93.3%는 소득 감소로 연결됐다고 답했다. 특히소득이 30% 이상 줄었다고 토로한 응답자는 26.2%에 달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영업활동 제약 이유로는 '고객의 소비심리 위축'이 52.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객의 대면 만남 기피'가 35.7%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한국보험대리점협회는 "특히 5년 미만의 경력자와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설계사들 중 코로나19로 인해 영업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보험 판매 비중은 손해보험의 경우 장기보험이 89.6%, 생명보험은 보장성(암·질병)보험이 62.2%로 고객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 기대수명 증가로 실생활 보장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 권유 및 판매 시 중요하게 판단하는 요소로 '보장내역 및 보장금액'이 97.1%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보험료'가 91.9%, '다양한 상품 비교·판매'가 82.8% 순으로 나타났다. 보험 판매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로는 '판매수수료'가 중요하다는 응답이 78.9%, '보험회사 브랜드'는 59.6%였다.

보험상품 비교·설명 제도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98.4%로 나타났다. 보험대리점협회 관계자는 "보험대리점의 장점인 보험상품 비교·설명 제도에 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매우 높았다"며 "보험대리점 소속 설계사들이 비교·설명 방식을 영업 현장에서 잘 활용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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