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사자' 속 2920선 강보합···코스닥, 1%대 '뚝'
코스피, 外人 '사자' 속 2920선 강보합···코스닥, 1%대 '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일 코스피지수 추이
11일 코스피지수 추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2920선 강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은 1%대 급락하며 960선으로 밀렸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0.66p(0.02%) 오른 2927.38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보다 4.21p(0.14%) 상승한 2930.93에 출발한 뒤 2940선을 넘어섰지만, 이내 오름폭을 반납하며 오전 한때 2900선 초반까지 미끄러지기도 했다. 오후 들어 낙폭을 회복해 나가며 2920선에 안착했다.

투자주체별로 9거래일 연속 '팔자'를 외친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2675억원어치 팔아치웠고, 개인도 217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4863억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로 1120억40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재윤 SK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연준의 조기금리 인상 및 긴축 우려에도 외국인이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확대하면서 강보합세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1.74%)과 종이목재(-1.42%), 건설업(-1.41%), 운수창고(-1.39%), 서비스업(-1.22%), 보험(-1.04%), 철강금속(-1.02%), 음식료업(-1.00%), 기계(-0.95%), 화학(-0.74%), 운수장비(-0.70%) 등 대부분 떨어졌다. 다만 전기전자(1.12%), 의약품(1.11%), 의료정밀(0.39%), 제조업(0.37%)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1.15%)와 SK하이닉스(2.81%), LG화학(3.38%), 현대차(0.48%), 삼성SDI(0.48%), 기아(0.36%) 등이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0.36%), 카카오(-1.66%) 등은 하락했다. NAVER는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170곳, 하락 종목이 717곳이었고, 변동 없는 종목은 44곳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6p(1.07%) 내린 969.92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06p(0.21%) 상승한 982.44에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 반전하며 오전 한때 962.91까지 미끄러졌다.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회복했지만, 970선에 다다르지 못했다. 이날 기록한 지수는 지난해 11월30일(965.63) 이후 한 달 반 만에 최저 수준이다. 

에코프로비엠(-2.84%)과 펄어비스(-0.09%), 엘앤에프(-2.74%), 카카오게임즈(-2.02%), 위메이드(-8.84%), 에이치엘비(-1.13%), 씨젠(-1.21%) 등 시총 상위주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다만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6.58%)와 셀트리온헬스케어(1.11%)는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40원 내린 달러당 1194.70원으로 마감했다. 1197.5원에 출발한 환율은 오후 들어 1192.9원까지 떨어졌다가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