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위원장 "300억 규모 지역 혁신창업펀드 조성"
고승범 금융위원장 "300억 규모 지역 혁신창업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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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이 11일 오후 'IBK창공 대전'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11일 오후 'IBK창공 대전'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11일 지역 혁신창업 활성화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지역 혁신창업 펀드' 조성 계획을 밝혔다.

고 위원장은 이날 오후 'IBK창공 대전' 개소식에 참석해 "청년창업가들이 혁신을 이끌고 경제성장의 주역이 되기 위해서는 재정과 금융, 중앙정부와 지자체, 정책 유관기관이 유기적으로 협업해 아낌없이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IBK창공은 창업기업에 투·융자 금융서비스와 사무공간, 멘토링·컨설팅 등 맞춤형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행의 창업육성 프로그램이다. 기업은행은 마포, 구로, 부산, 서울대 캠프에 이어 대전에 5번째 창업공간을 개소했다.

지난 2017년 12월 첫 IBK창공을 개소한 후 4년간 369개 기업에 1130억원의 대출과 2986억원의 투자유치를 지원했다. 아울러 5217회의 컨설팅·멘토링·기업설명회(IR) 등도 지원했다.

이날 개소식에서 고 위원장은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코로나19, 대지털화, 탄소중립을 기회로 바꾸기 위해서는 창업과 혁신의 DNA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도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창업도전에 정책금융을 통한 대출‧투자‧보증 지원과 함께 창업공간, 컨설팅, IR 등 다양한 비금융서비스를 지원해왔고, 앞으로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지식재산(IP)금융, 동산금융, 모험자본 육성, 재도전 프로그램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창업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지역창업은 우수한 지역인재가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창업과 혁신의 DNA는 서울과 수도권에 머무르지 않고 대전의 창공과 같이 지역 곳곳으로 확산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IBK창공 대전에 참여할 기업은 총 25개사로 1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다. 사업 분야는 인공지능(AI), 로봇, 바이오, 환경·지속가능 등이다.

IBK창공 대전 창업기업 성장지원에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함께 참여한다. 기업은행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사무공간, 투자유치를 위한 데모데이, 국내외 판로개척 등의 지원을 함께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업은행은 대덕연구단지 내 기술기반 창업기업 스케일업을 위해 매년 2000억원씩 5년간 1조원 이상의 금융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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