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사자'에 2940선 회복
코스피, 外人 '사자'에 294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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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11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뚜렷한 매수세에 2940선으로 올라섰다.

11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4.16p(0.48%) 오른 2940.88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4.21p(0.14%) 오른 2930.93에 출발한 뒤 장중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1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2.79p(0.45%) 하락한 3만6068.8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6.74p(0.14%) 떨어진 4670.29에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6.93p(0.05%) 상승한 1만4942.83으로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여전히 금리 변화를 이유로 기술주가 하락을 주도한 가운데, 오미크론 우려로 실적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여행, 레저, 경기 소비재가 약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고 전했다.

서 연구원은 다만 "실적에 대한 기대심리는 여전하다는 점에서 하락폭 확대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이를 감안해 한국 증시는 단기적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지만, 견고한 실적과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는 업종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821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707억원어치 순매수 중이고, 9거래일째 '팔자'를 외치는 기관도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116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179억99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의약품(1.22%)과 증권(0.49%), 전기전자(0.40%), 전기가스업(0.32%), 비금속광물(0.30%), 제조업(0.29%), 기계(0.24%), 금융업(0.24%) 등이 오르고 있고, 의료정밀(-1.09%), 철강금속(-1.01%), 건설업(-0.55%), 운수창고(-0.55%), 보험(-0.40%), 종이목재(-0.38%)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0.51%)를 비롯, SK하이닉스(1.20%), NAVER(1.64%), 삼성바이오로직스(0.12%), LG화학(1.41%), 현대차(0.48%), 삼성SDI(1.28%), 기아(0.60%)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카카오(-0.93%)는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유일하게 내림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313곳, 하락 종목이 476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120곳이다.

코스닥지수는 1.30p(0.13%) 내린 979.08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2.06p(0.21%) 오른 982.44에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반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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