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뉴욕·런던 등 장거리 국제선 '눈독'···"기종 추가도입 검토"
티웨이항공, 뉴욕·런던 등 장거리 국제선 '눈독'···"기종 추가도입 검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FSC 통합 따른 운수권·슬롯 재분배 예상"
인도네시아·몽골 등 중단거리 운수권 획득 준비도
(사진=티웨이항공)
(사진=티웨이항공)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이 뉴욕, 런던, 스페인 등 장거리 노선 취항 준비에 시동을 걸었다. 서비스는 넓히고 운임은 낮추는 등 소비자 니즈를 파악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티웨이항공은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에 따라 예상되는 운수권 및 슬롯 재분배에 앞서 장거리 기종에 대한 추가 도입 검토를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항공기 도입을 결정하고 인수하는 데까지의 진행 과정이 빠르면 1년 이내도 가능하기에 대형항공사(FSC)의 합병 전까지 장거리 노선 운항 준비를 마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경쟁력을 갖춘 LCC들이 운수권과 슬롯을 배분 받아 운항한다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효과도 함께 기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동남아 등 국제선 단거리 시장의 경우 LCC들의 진출로 항공권의 가격이 저렴해진 만큼 중장거리 노선 또한 LCC들이 확대한다면 서비스의 질은 높이고 운임은 낮춰 소비자들의 혜택이 넓어질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티웨이항공은 다음 달을 시작으로 상반기까지 유럽 항공제조업체인 에어버스(AIRBUS)로부터 중형기 A330-300 기종 3대를 국내로 들여온다. 해당 기종은 165도 좌석 기울기가 가능한 프리미엄 플랫베드 비즈니스 좌석과 이코노미 좌석으로 구성됐으며 유럽 등 장거리 노선 운항이 가능하다.

회사는 올해 3월부터 국내선에 이어 싱가포르, 호주 시드니,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키르기스스탄 등 중장거리 노선 투입도 계획 중이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장거리 기재 도입과 더불어 김포발 국제선, 인도네시아, 몽골 노선 등 현재 보유 중인 B737-800 항공기로도 운항이 가능한 중단거리 노선 운수권 획득 준비도 지속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다년간의 노선 운항 경험을 바탕으로 곧 들어올 중대형 항공기들을 통한 성공적인 중장거리 노선 운항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다가올 코로나 이후의 여행 수요를 대비하기 위한 차별화된 준비로 고객들의 니즈에 한발 앞서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