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심장으로 생각하라"
[신년사]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심장으로 생각하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2 월마트·아마존 아닌 제1 신세계 목표로 가보지 않은 길 도전할 것"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신세계그룹)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우리 목표는 제2 월마트나 아마존이 아닌 제1 신세계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임직원들에게 "머리가 아닌 심장으로 생각하라"면서 새로운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가보지 않은 길'에 도전하자고 독려했다. 

3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이날 오전 그룹 뉴스룸을 통해 발표한 신년사에서 "디지털 피보팅 원년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고, 이제 오프라인조차 잘 하는 온라인 회사가 되기 위한 실천만 남았다"며 세 가지를 당부했다. 

"오프라인 역량과 자산을 하나의 축으로 삼고, 또 다른 축인 디지털 기반 미래 사업을 준비하고 만들어가는 것을 뜻한다"고 신세계그룹이 설명한 디지털 피보팅을 위해 정 부회장이 당부한 것은 △고객의 시간과 공간 점유 △신세계 유니버스 구축 △데이터 중심 의사결정이다. 

고객의 시간과 공간 점유에 대해 정 부회장은 "오프라인에서만 가능했던 일이 디지털로 전이되는 만큼 이제 우리가 고객이 있는 디지털 시공간으로 달려가야 한다.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고객이 우리의 공간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하는 게 신세계그룹의 유일한 명제이고, 디지털 피보팅의 진정한 목적"이라고 짚었다. 

정 부회장은 고객의 시간과 공간을 점유하기 위해 신세계 유니버스 구축이 필요하다며 오프라인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세계그룹의 최대 강점인 오프라인 인프라가 디지털 역량과 시너지를 창출하면 경쟁사들은 꿈도 꿀 수 없는 유일무이 유니버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정 부회장은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 역량을 갖춰 달라고도 주문했다. 그는 "쌓아왔던 노하우, 역량에 대해 더욱 겸손해질 필요가 있다. 과거의 감과 느낌만으로 사업하던 시대는 지났다"며 "내부 인재를 육성하고, 우리에게 없는 장점을 가진 외부 인재와 그들의 문화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다양성을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시도조차 하지 않은 샷은 100퍼센트 빗나간다'는 전 프로 아이스하키 선수 웨인 그레츠키의 말을 빌어서 "실패해도 꾸준히 실천할 것"을 당부한 것이다. 웨인 그레츠키의 말은 이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신년사에서 인용한 바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