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권오갑 현대重그룹 회장 "창립 50주년, 혁신 통해 가치창출"
[신년사] 권오갑 현대重그룹 회장 "창립 50주년, 혁신 통해 가치창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ESG 경영 활성화···각 사별 TF 출범 주문
권옥바 현대중공업그룹 회장. (사진=현대중공업그룹)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 (사진=현대중공업그룹)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창사 50주년을 맞는 2022년 그룹의 핵심 키워드는 '혁신을 통한 가치창출' 입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지나온 50년이 도전과 성장의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을 시작하는 지금은 혁신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의 시간이 돼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권 회장은 구체적 실천과제로 △사업구조의 혁신 △사고의 혁신 △기술의 혁신 △시스템의 혁신 등 4가지 과제를 주문했다.

그는 "전 세계는 기후변화와 함께 에너지 환경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고 이에 따라 산업의 패러다임도 디지털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거스를 수 없는 중요한 요인인 ESG 경영을 통해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조선해양 부문에서는 탈탄소 선박과 자율운항 기술 고도화를 통한 해양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 에너지 부문에서는 수소와 화이트 바이오 등 친환경 분야로의 적극 진출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특히 ESG 경영과 관련해서는 "단기적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경영의 핵심의제로 올려야 한다"며 "그룹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보다 적극적인 과제발굴과 실천을 통해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어 미래 기술경영의 컨트롤타워가 될 GRC와 관련해 "GRC 시대는 우리의 근무방식과 생활 패턴을 획기적으로 바꿀 것이고 이런 변화 역시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아 나갈 것"이라며 "연구 및 개발 인력 확보에 가장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권 회장은 각 사별로 '시스템혁신 테스크 포스(TF)'를 만들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임직원을 비롯해 리더의 실천 역할에 대해서 강조했다. 그는 "'자기역할에 온전히 충실하는 것'이야말로 세대를 떠나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보편적인 정서이자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리더로부터 시작된 사고의 혁신은 결국에는 회사 전체로 퍼져나갈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우리 회사의 문화를 바꾸는 새로운 가치로 완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회장은 지난해 주요 사업의 변화에 대해 언급하며 되돌아보기도 했다. 

그는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이 중심이 된 조선부문은 긴 불황의 터널을 지나 일감부족의 고비를 넘어서고 있고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마무리한 건설기계 부문은 '시너지 창출을 통한 세계 톱(TOP5) 달성'이라는 공통된 목표가 생겼다"고 말했다.

또 "현대오일뱅크가 중심이 되는 에너지·석유화학 부문은 'HPC프로젝트의 정상가동'이 가장 중요하며 임직원들의 모든 역량이 여기에 모아져야 한다"면서 "IPO는 굳이 말할 필요도 없을 만큼 중요한 일이므로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힘 주어 말했다.

아울러 권 회장은 "현대중공업의 역사가 곧 우리 그룹의 역사"라며 "무엇보다도 여러분 개인과 회사 모두 '혁신을 통한 가치창출'이라는 의미있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