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이승한 전 홈플러스 회장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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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북쌔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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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이승한 전 홈플러스 회장이 신간 ‘시선(視線)’을 냈다.

이 회장의 4번째 책으로 그의 50년 넘는 경영철학을 삶의 이야기로 풀어간다. 이 회장은 여섯 가지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사유하고 행동해 가자고 주장한다.

먼저, 둘러 보는 시선이다. 과거를 돌아보는 조명력(hindsight)과 현재를 직시하는 현시력(eyesight), 미래를 상상하는 선견력(foresight)을 아울러 둘러 보는 시선이 통찰력(Insight)을 가져온다. 두 번째는 달리 보는 시선이다. 애플의 핵심가치는 ‘싱크 디퍼런트(Think Different)’이다. 일 할 때마다 달리 보는 시선이 개인용 맥 컴퓨터와 아이폰을 탄생시켰다. 세상을 바꾸는 창조력의 샘물이 된 것이다.

세 번째는, 높이 보는 시선이다. 머리가 쭈삣쭈삣 설 정도로 담대한 목표, 즉 비전에 대해 얘기한다. 네 번째는 깊이 보는 시선이다. 우물을 깊게 파려면 넓게 파지 않으면 안된다. 착안대국 착수소국(着眼大局 着手小局), 착안할 때는 크고 넓게 보고, 착수할 때는 작은 일부터 깊이 보고 시작하라.

다섯 번째는 건너 보는 시선이다. 아픔을 겪은 사람만이 아픔을 이해할 수 있다. 상대방 입장에 건너가 보는 시선을 강조한다. 여섯 번째는 멀리 보는 시선이다. 긍정의 시선으로 결코 포기하지 않으면 풀리지 않는 일은 없다. 

신간에서는 이러한 시선을 바탕으로 한국의 골목길이 국부의 원천이 되는 문화의 바탕이 된다는 주장,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생각하지 못한 규제정책에 대한 질타 등 저자의 다양한 생각을 만날 수 있다.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성공한 인생보다는 의미있는 인생, '겟 올드(Get Old)' 하지 않고 '그로 올드(Grow Old)'하고 싶다고 한다.

저자의 아내 엄정희 교수가 1인출판사를 설립해 직접 편집 및 출판을 맡았다.

저자 이승한 회장은 삼성그룹 공채 11기로 입사해 1999년 홈플러스 창립 후 유통업계 꼴지 12위의 홈플러스를 매출 12조원의 기업으로 성장시키며 유통산업의 지각변동을 가져온 인물로 회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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