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양종희·허인·이동철·박정림' 4개 비즈니스 그룹 가동
KB금융, '양종희·허인·이동철·박정림' 4개 비즈니스 그룹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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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부회장 3인방에 박 부문장 가세···두터운 후계 인력풀
(왼쪽부터)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허인 신임 부회장, 이동철 신임 부회장, 박정림 KB증권 대표 (사진=KB금융지주)
(왼쪽부터)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허인 신임 부회장, 이동철 신임 부회장, 박정림 KB증권 대표 (사진=KB금융지주)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KB금융지주가 사업부문을 4개 비즈니스그룹 체제로 재편하는 내용의 조직개편과 세대교체에 방점을 둔 경영진 인사를 28일 단행했다.

4개 비즈니스그룹은 양종희 KB지주 부회장과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허인 부회장(현 KB국민은행장)·이동철 부회장(현 KB국민카드 사장), 박정림 총괄부문장(KB증권 대표) 등 4명이 맡는다. 후계레이스에 올라선 양종희·허인·이동철 부회장과 함께 그룹 핵심 인력인 박정림 부문장에 주요 업무를 맡겨 치열한 후계경쟁을 펼치도록 하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먼저, 4개 비즈니스 그룹은 ▲개인고객부문·WM/연금부문·SME부문(허인 부회장) ▲글로벌부문·보험부문(이동철 부회장) ▲디지털부문·IT부문(양종희 부회장) ▲자본시장부문·CIB부문(박정림 총괄부문장)으로 구성된다. 1961년생 동갑내기 부회장 3명에 박정림 부문장이 가세했다.

자본시장부문 및 CIB부문을 담당하는 총괄부문장은 그룹 차원의 투자·자산운용 역량 강화 및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 등 그룹 내 투자부문의 조정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융 애플리케이션(앱) 플랫폼 결합 추세, 마이데이터 사업 본격화, 빅테크 경쟁 격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플랫폼총괄(CDPO) 산하 디지털콘텐츠센터를 신설했다. 또 디지털 플랫폼 품질관리 전담조직인 '플랫폼QC 유닛'은 고객 관점에서 플랫폼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추진한다.

ESG경영 강화 및 글로벌 사업 확장에 초점을 두고 조직도 보강했다. 전략총괄(CSO) 산하에 ESG본부를 신설해 ESG 경영 중장기 로드맵(KB 그린웨이브 2030), 그룹 탄소중립 전략(KB 넷제로 S.T.A.R) 등의 계열사별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글로벌전략총괄(CGSO) 산하에 신설되는 글로벌본부는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등 글로벌 성장기반 확대를 지원한다.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도 지난해 1기에 이어 8개 부문을 '데브옵스(소프트웨어 개발과 운영 합성어)' 조직으로 개편하는 2기 플랫폼 조직을 구성했다. 8개 부문은 ▲펀드서비스 ▲디지털신사업 ▲KB모바일인증 ▲공급망금융 ▲기업자금관리 ▲기업뱅킹 ▲기관영업 ▲글로벌디지털 등이다

아울러 KB스타뱅킹이 금융과 생활을 아우르는 그룹 차원의 슈퍼앱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금융플랫폼본부와 디지털콘텐츠 전담 조직인 디지털콘텐츠센터를 신설했다. 빅테크에 대응한 KB플랫폼의 성장 추진을 위해 디지털신사업본부도 새로 만들었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5그룹·24본부·113부·13개 지역영업그룹에서 15그룹·32본부·111부·13개 지역영업그룹으로 바뀐다.

KB금융은 경영진 및 임원 인사와 관련해 "성과 기반의 1970년대생 젊은 세대와 외부 출신, 은행 출신이 아닌 계열사 인재 등용과 여성 인재 중용 등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지주와 은행을 겸직하는 ESG본부장에 문혜숙 상무가 승진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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