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디지털부문장에 김명희 부사장···그룹 첫 여성 CDO
신한금융, 디지털부문장에 김명희 부사장···그룹 첫 여성 C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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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디지털·ICT 전략 총괄
김명희 신한금융지주 신임 CDO(사진=신한금융지주)
김명희 신한금융지주 신임 CDO(사진=신한금융지주)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신한금융지주는 그룹 최고디지털책임자(CDO)에 김명희 부사장을 신규 영입했다고 24일 밝혔다. 김 부사장은 디지털·IT 부문에서 30여년간 근무한 DT(디지털전환) 전문가로 신한금융의 디지털·ICT 전략 수립·실행을 총괄할 예정이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년이다.

신한금융은 경쟁사 및 빅테크·핀테크와의 디지털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해 디지털·ICT 전문성과 DT 추진 경험 및 경영역량을 갖춘 디지털 인재를 찾아왔다.

이를 기반으로 영입한 김 부사장은 국내 대표 여성 DT 전문가로 1990년 카이스트 전산학부를 졸업한 뒤 한국IBM에서 23년간 시스템 엔지니어, 프로젝트 매니저, 인프라설계부문 실장, 서비스매니지먼트 부문 상무 등을 역임했다.

2013년에는 SK텔레콤으로 자리를 옮겨 솔루션컨설팅·IoT솔루션사업 부문 본부장으로서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사업모델·상품 등을 개발했다.

이후 2017년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에 임명되며 정부의 '민간 우수인재 헤드헌팅' 제도 도입 이후 발탁된 최초의 여성 고위공무원에 이름을 올렸다.

김 부사장은 중앙부처의 정보 시스템을 관장하는 단순 운영기관이었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디지털 혁신 드라이브를 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기 중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신기술을 도입하며 운용 효율성 제고와 서비스 혁신을 주도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과학적 행정 확산, 프로세스 혁신, 예산 절감, 고객만족도 제고 등의 성과도 이뤄냈다.

이를 바탕으로 2018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리더', 2019년 '대한민국 올해의 CIO 대상'을 수상했다.

신한금융은 김 부사장 영입을 통해 DT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그룹 내 디지털 거버넌스 전반을 재편해 DT 추진 분야를 확대하고 금융 및 비금융 플랫폼 강화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DT 전문가 김명희 부사장과 함께 그룹 내 디지털 매트릭스를 강화하고 신속하고 일관성 있는 디지털 전략을 실행해 고객들에게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디지털 금융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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