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9월 한강에 '인공섬' 뜬다
내년 9월 한강에 '인공섬'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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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서울시는 국내 처음으로 플로팅 아일랜드(Floating Island)를 한강에 띄우기로 하고 민간사업대상자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반포지구 하류부 남단에 설치되는 플로팅 아일랜드는 '한강의 꽃'을 주제로 한강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3개의 섬으로 구성됐고, 각 섬이 갖는 서로 다른 기능을 부각시켜 섬 간의 독립성과 연계성을 확보했다. 제1섬은 공연문화, 제2섬은 엔터테인먼트, 제3섬은 수상레저 기능의 공간으로 조성돼 시민들이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섬 둘레에는 엘이디 글래스(LED Glass)를 이용해 '안개속에 핀 등불'을 형상화한 야간경관을 연출했다.

이번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Soul Flora' 컨소시엄(가칭) 은 대우건설, 씨&우방 등 8개 업체로 구성됐으며, 서울시 산하인 SH공사도 19.9%의 지분을 갖고 사업에 참여한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최찬환 시립대학교 교수는 "당선작의 경우, 디자인의 실현성과 전체적으로 일관된 콘셉트, 운영 분야에서 경쟁사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사업완료시까지 구조 안정성, 이용객 안전 확보 등의 기술적 문제에 대해 보다 깊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는 5월 사업계약을 마치고 바로 설계에 착수, 잠수교가 보행전용도로로 전환되는 내년 5월에 공연시설을 부분 개장한 뒤 9월 나머지 시설들을 완공, 전체 개장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예술 및 공연, 전시 등의 문화를 중심으로 레저, 축제, 생활체육 등 다양한 기능이 어우러진 역동적, 개방적 문화·레저시설로 조성될 플로팅 아일랜드는 사계절 이용이 가능하며, 친수·친환경 시설인 동시에 수려한 경관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테마와 첨단 디자인이 함께하는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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