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적자 벗어난 공영홈쇼핑, 상생결제 안착 과제
만년적자 벗어난 공영홈쇼핑, 상생결제 안착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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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 실천 위해 모든 용역에 적용···연간 200억원 이상 예상
공영쇼핑 BI (사진=공영쇼핑)
공영홈쇼핑 BI (사진=공영홈쇼핑)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영홈쇼핑이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앞으로 협력사에 대한 상생결제 안착이 과제로 꼽힌다. 
 
티브이(TV)홈쇼핑 사업자 중 유일한 공공기관인 공영홈쇼핑은 중소기업 상품과 농축수산물 판로 개척을 돕는데, 공공기관 특성상 판매수수료 인상이 어렵다. 공영홈쇼핑은 개국한 2015년부터 판매수수료율 23%를 유지했으나, 2018년 재승인 이후 20%로 낮췄다. 

공영홈쇼핑은 개국 이래 5년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연도별 영업손실은 △2015년 199억원 △2016년 106억원 △2017년 45억원 △2018년 65억원 △2019년 49억원이었다. 

지난해 공영홈쇼핑은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전문 4본부 체제를 갖추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정책 완화, 전력 이중화 완비 등을 해결했다. 이에 더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쇼핑 확산과 공적 마스크 판매처로 지정되며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38억원, 217억원으로 집계됐다. 

공영홈쇼핑은 상생결제제도를 의무화했다. 상생결제는 협력사가 결제일에 현금 지급을 보장받고 결제일 이전에도 조기 현금화가 가능하다. 계약 상대자에 대한 현금 지급뿐 아니라 계약 상대자 하위 협력사의 안정적 대금 지급도 보장한다. 상생결제가 공익적 기능을 가진 이유다.

공영홈쇼핑은 상생결제를 지난해 처음 도입했지만 협력사들이 참여를 미뤘다. 상생결제 활용 여부를 계약 상대자 자율에 맡겼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영홈쇼핑의 공공구매를 비롯한 모든 용역에 상생결제를 적용한다. 지난달 이후 모든 입찰공고와 수의계약에 상생결제가 의무화됐다. 연간 상생결제 규모는 2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소비자를 위한 경영에 사명감을 느끼고 공적 가치 실현에 앞장설 것"며 상생결제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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